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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양장본)
사카토 켄지 지음, 고은진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근래에 '기본/원칙'에 대한 생각들을 참 많이 한다. 다음에 올리게 되겠지만, 요즘 대학생들이 그러는건지 아니면 젊은아들이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가 '노땅'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말 개판이다.. 요즘은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꾸 눈에 거슬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늘 지하철 어느 광고에서 본 문구가 있었는데 전체는 기억이 안나고 '박히다'라는 동사를 '밝히다'라고 떡 하니 올라간 광고를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그것도 광고라는 매체를 타려고 돈을 지불하고 고심해서 나온 창작물에 고작 '박히다'와 '밝히다'를 구분 못하는 인간이 있더란 말인가? 정말 이정도는 기본이 아닌가?
쓸데없는 예가 길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메모를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물론 그 효용성과 빈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어떻게 이런 내용을 가지고 책을 쓸 수가 있을까. 그것도 더 우스운 것은 당당히 경제/경영 베스트 10안에 든다는 사실이다. 내가 난척을 하려고 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물론 나도 읽긴 했지만, 독자들이 정말 메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인가? 이처럼 기본이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굳이 책이라는 매체를 빌려서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해야만 했을까?
10분만에 160여쪽이 되는 책을 읽은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절대 평점을 주고싶지 않지만, 굳이 매기자면 30점..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