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
박제상 지음, 윤치원 엮어옮김 / 대원기획출판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성경을 읽으면서 절벽같이 깊은 심연을 몇 계단씩이나 오르내리며 아연하여 하였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특히 어려운 카발라와 하도낙서 및 고대의 점성술과 천부경과 한단고기를 넘나들며 우리 한민족의 창세기인 부도지를 해석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종교의 상태를 너무 눈에 보이는 유물론적으로 이해를 시킬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정작 종교적인 깊은 체험에 날로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자들에게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쏟아내고 있다.

성경의 불가사의한 창세에 관한 의문들을 너무 간단하게 부도지라는 이해하기 지극히 어려운 책과 사막의 점성술을 접목시킨데는 찬사를 보낸다.

중국 고대의 삼황오제를 거론하면서 "금문의 신비"라는 책을 좀 참고 하였으면 더 설득력 있는 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오행을 비판하면서 한의학자로서 황제내경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도 참으로 아쉬운점이 많았다.

오행을 무시하면서도 기반에는 그 오행에 따라 의견을 펼친 글들이 짬짬이 들어나서 의아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저자가 이렇게 방대하게 부도지를 해설하고 특히 범 세계적인 안목으로 의견을 개진한 모습에 기립하여 박수를 보내드린다.

아직 이해 못하는 부분들이 많지만 두고 두고 읽고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동석의 우주변화의 원리 라든지 소강절의 황극경세서를 옆에 두고 같이 읽어 본다면 아마도 같은 맥락에서 얻는바가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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