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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아침 따뜻한 저녁 - 쉽고 예쁜 요리로 소소한 일상의 행복 찾기
이수완 지음 / 조선앤북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가벼운 아침 따뜻한 저녁
“아내를 위한 야심찬 도전”
매일 아침 아내는 아침밥을 차린다. 매일 아침 밥을 차린다는게 귀찮고 힘든 일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고맙다. 내가 아니라면 그러지 않아도 될 일이기에 더욱 고맙다.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민해 봤다.
고민의 결과 한 가지를 다짐했다. 가끔이라도 아내에게 아침 밥을 차려주자. 다짐은 쉽지만 실행에 옮기기란 참 쉽지 않다. 태생이 올빼미족 성향을 가진터라 아침잠이 많다. 고민하다가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기로 한다. 다짐을 했다는 것도 스스로 대견하지만 실행에 정말 옮긴다니 더욱 대견하다.
고민을 한다. 아침 밥을 하려면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분명 매일 아침 아내가 나에게 해주는 음식들은 참 다양했는데… 그저 한번 도전해보려 하는데 왜 잘 모르겠는지. 일단 공부를 해보자. 준비 과정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가벼운 아침 따뜻한 저녁”
이 책의 저자는 음식 분야의 파워 블로거이며 현재 일본에 살고 있다. 음식 스타일이 대부분 일본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일본식 음식들이 대중화되어 생소하거나 거부감이 드는 음식은 없었다. 책의 서두에는 요리의 기본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 적인 재료와 양념들, 계량법부터 식기와 조리 기구에 대해서도 다룬다. 나와 같은 초보에게는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양념들이 참 많았다.
가벼운 아침의 대부분은 토스트와 샌드위치 종류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새삼 놀라웠다. 나는 초보이기에 첫도전을 토스트로 해보기로 마음 먹는다. 한 종류의 토스트를 선정해 차근차근 진행해본다.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은 느낌. 좋아. 이거야. 이제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는데… 아차. 우리 집엔 오븐이 없다. 망했다.
맛있는 토스트를 위해서는 오븐이 필수다. 하지만 우리 집엔 오븐이 없다. 참 안타까운 순간이다. 토스트를 먹기위해 오븐을 사야하는 것인가. 다급히 후라이팬과 전자렌지를 활용해 완성해봤다. 오븐이 아니어서 그런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다. 이건 장비 문제로 넘기기로 한다.
요리는 쉬워 보이지만 막상 내 손에서는 요리다운 요리가 나오지 않는다. 참 쉬운 토스트인데도 말이다. 책을 보면 비쥬얼 부터 군침이 돈다. 나도저렇게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은 금세 좌절로 바뀐다. 초보이기에 그렇다고, 장비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차차 나아지겠지.
책에는 토스트, 샌드위치 이외에도 파스타, 팬케이크, 스튜, 피자, 일본식 덮밥, 미소된장국, 연근가츠, 두부 스테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 많은 종류의 음식을 차근차근 만들어 볼 참이다. 최근에 아내가 사둔 미소 된장을 활용해볼 생각이다. 아내를 위해 미소된장국과두부 스테이크를 만들어 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