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카네기의 말 2 - 자기관리론 초역 카네기의 말 2
데일 카네기 지음, 유미바 다카시 엮음, 정지영 옮김 / 삼호미디어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초역 카네기의 말 2 - 자기관리론

걱정을 멈추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





"어떻게 걱정과 불안을 멈추고 원하는 삶을 시작하는가"라는 뜻의 원제 "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 는 <카네기의 말 - 자기 관리론>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소개된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나의 인생 책으로 꼽는 만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에도 큰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다.



책의 서두에 데일 카네기의 인생이 간략하게 소개되는데 정말 놀라웠다.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카네기는 여러 실패를 발판 삼아 자신의 노력으로 데일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했고 마흔일곱이 되던 해에 <인간관계론>을 펴내 책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8년 뒤 펴낸 <자기관리론> 역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카네기의 수강생 중 미국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과 워런 버핏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새해에 읽기 정말 좋은 책이다. 새로운 시작의 마음을 다잡아 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주옥같은 말들이 담겨 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책을 한장씩 넘길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 걱정이 눈녹듯 사라지고 힘이 솟게 한다. 나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인생에서 회사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받았다.



'감옥 안의 두 사람이 철창 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시커먼 진흙탕을 보았고,

다른 한 사람은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보았다.'

002 진창을 볼 것인가, 빛나는 별을 볼 것인가 (p25)

이 짧은 글이 나를 사로잡았다. 감옥 안에 있다는 현실은 동일하지만 어느 곳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과 태도가 달라진다는 뜻이 담겨 있다. 몇 번이고 읽어도 좋은 글이다. 마음 속 감옥에 갇혀 있지 말고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바라보자. 진흙탕을 바라보는 것은 걱정하는 일과 다름없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부정적 마음을 키울 뿐이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긍정적 마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걱정하는 버릇을 없애고 문제 해결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지요. 그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 법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첫째, 걱정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규정한다.

둘째, 문제를 유발한 원인을 파악한다.

셋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행동을 즉시 실행한다.'

070 현실을 직시한다 (p120)

"자신의 문제를 '숙고'해야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숙고한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냉정하게 대처한다는 의미이고, 걱정한다는 것은 깊은 우울감과 좌절에 빠질 때까지 이리저리 문제를 떠올리고 괴로워한다는 의미다. (p86)" 걱정하지 말고 숙고하라. 우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걱정에 빠진다. 우울감, 좌절에 한걸음씩 다가서며 괴로워한다. 문제를 직면하고 긍정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아주 간단한 이치지만 모두가 이를 잊고 걱정 안에서 허우적댄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냉철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걱정을 직면하고 숙고하자.



걱정의 실체와 원인을 애써 외면하고 마음의 병을 키우는 이는 이 세 가지 법칙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허둥지둥 걱정에 사로잡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법칙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을 수행하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그 걱정을 떨쳐내기가 쉬워진다. 앞을 가로막는 걱정을 이겨내는 마음다짐은 매우 간단하다.

"분명 도가 지나친 비판이었지. 그러나 기억하게. 죽은 개를 발로 차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094 죽은 개를 발로 차는 사람은 없다 (p155)

누구나 타인의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 의기소침하게 될 것이다. 이 때 보잘것 없는 인물을 뜻하는 '죽은 개'에 빗대어 한 말이 위안이 된다. 그렇다. 유명한 사람일수록, 뛰어난 사람일수록 비판과 비난으로 공격을 일삼고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쇼펜하우어는 "저속한 사람들은 위대한 인물의 결점과 어리석은 행동에서 큰 기쁨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비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저속한 사람으로 여기면 된다. 이건 마음을 다잡는 것이라기 보다 그냥 사실에 기반한 생각이다.



유능한 변호사로 명성을 떨친 새뮤얼 라이보비츠는 사형대에 오를 뻔한 피고인 78명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그러나 그중 누구에게도 감사 인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생명을 구해주어도 진심 어린 감사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일진대, 작은 두움의 손길을 보낸다고 상대가 당연히 고마움을 느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겠다.

110 진심 어린 감사를 받기란 쉽지 않다 (p178)

타인의 감사를 기대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그저 상대에게 애정을 쏟지만 보답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목숨을 구해주었다면 평생 은혜를 갚아야 할텐데 감사 인사 커녕 하지 않았다니 인간은 은혜를 쉽게 잊으며, 욕심이 끝없는 동물이라 여기는 편이 낫다. 타인에게 바라지 않고 그저 베푸는 사람이 된다면 결국 선행이 몸에 베인 사람이 되는 것이니 어느 쪽으로든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 처방을 따르면 우울증은 이 주 만에 나을 겁니다. 매일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133 주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의 이로움 (p209)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에서 우울증 환자가 박사에게 내린 처방을 기억해두고 싶다. 그리고 올해의 나의 목표를 하나 삼으려 한다. 올해는 우울할 틈이 없도록 해야겠다.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지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겠다. 내 자신은 베푸는 삶이 부족했다. 그래서 부쩍 요즘 우울한 기분이 올라오는 듯 하다. 주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하는 일이다.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선행은 '자신에 대한 생각'을 멈춤으로 인해 걱정에 허우적 거릴 가능성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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