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2 - 내 방은 예전부터 쓰레기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형설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서나래는 83년생. 나의 막내동생보다도 한살어린 여성이다. 음...그래도 울나라 나이로 26살...
책을 보면 참 어리겠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나이를 환산해보니 그렇지도 않은 20대 중반을 넘긴 여성이라는 점에 조금 놀랐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2년전에 <낢이 사는 이야기> 1편이 나왔다.
인터넷에 연제까지 하는 작가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늘 아이책, 나의 개인적인 육아책이나 신앙책만 접하다 이런 소소한, 심심풀이 땅콩같은^^ 책을 읽으면서 피식~하는 웃음이 곳곳에 묻어나와서 즐거웠다.
특히 등장 캐릭터의 독특함에.
저자의 어머니의 브로콜리 같은 헤어 스타일은 읽는 내내 재미를 더해 주었다.

아주 일상적인 부분에서 웃음거리를 찾는 저자의 생활을 보면서, 글을 쓰기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재능은 아무에게 있는 건 아님을 알았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책 속의 캐릭터의 표정에는 모든 것이 다  담겨져 있었다.

이 책 속의 내용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 아닐까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저자는 그 일상속에서도 웃음과 재미를 찾아내어 그림과 글로 옮기는 재능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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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머니의 영어짱 손녀 만들기
김신숙 지음 / 해피니언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세계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영어라는 제 2외국어는 이제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토익 만점을 받아도 취직이 안되는 요즘 현실을 보면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참 많음을 알 수 있다. 하물며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몇 십년후면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지도 모를 세상이 올 것이다.
영아들을 위한 전문 영어 어학원도 우후죽순으로 생기지만 그럼 곳에 우리 아이들을 보내기만 하면 영어 실력이 늘까하고 의문이 든다.
아무리 좋은 교육철학과 시스템이라도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엄마이기 때문이다.
그런 학원을 보내어도 집에와서 엄마와 함께 복습하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영어가 될테니까...

 
송이 할머니가 가장 중요시한 것도 아이와 재미있게 함께하는 영어 놀이였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아이가 즐거워하는 점에 주목하며 재미있는 영어 놀이를 하였다.
송이 할머니의 영어 교구들을 보면 화려하거나 비싼것은 전혀 없었다. 엄마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인터넷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거나 값산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런 엄마표 정성이 결국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자녀가 아닌 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이처럼 물질적인 공세가 아닌 함께 재미있게 그냥 놀면서 영어를 습득한 것이다.
그리고 송이 할머니에게서 배울 점이 단지 이런 영어 교수법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인 '사랑'이다.
손녀에 대한 큰 사랑이었다.
단순히 애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송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점이었다. 그것은 송이 할머니가 자식을 키웠을때를 회고하는 부분에서도 유사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사랑의 표현도 잘 하셨다.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베풀줄 도 안다는 말이 있듯이...
그리고 조급한 요즘 엄마들처럼 아이를 대하지 않고 느긋하게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었다는 점이었다.
5년후를 내다보고 해라는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다. 당장의 효과를 바란다면 우리 아이들도 지치고, 우선 엄마들이 많은 스트레스에 쌓일 것이다.
그리 멀지도 않게, 단 5년만 내려다보고 5년동안 천천히 내 아이에게 엄마표 교구로 놀이하며 자연히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우리 아이들도 영어짱은 아니더라도 영어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우리말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영어로 아이와 신나게 놀기만 하자' 가 바로 송이 할머니의 슬로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똑똑한 엄마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엄마가 훌륭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확인했다.
책과 친해지려면 무엇보다 어른인 부모가 먼저 책을 많이 읽어야하며 그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운다는 것을 배우며 이 책을 덮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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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 한 서번트 이야기
캐슬린 루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렉스> 만났을땐 단순히 시각장애와 운동장애 그리고 자폐라는 정신장애를 가진 한 아이의 엄마의 눈물겨운 수기 정도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일어나는 놀라운 사건들이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어떤 것, 즉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이라는 것을 알겠되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내가 혹은 그런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하지만 신앙이 없는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을까하고 내심 궁금해진다.
나에게도 렉스의 엄마 캐슬린처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렉스의 승리를 이해할 수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미국 사회는 장애인 교육이 잘 되어 있어서 일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체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렉스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이처럼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부러웠다.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분야에서 취약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렇게 잘 되어 있는 미국사회라고 해도 경직된 공립학교의 모습을 완전히 벗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엄마인 캐슬린은 학교와 싸우고 지역과 싸우며 점차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갔기에 결국 빛을 보지 않았다 생각된다.

나에게만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렉스가 태어남과 동시에 일어나며 엄청난 고통과 외로움과 시련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캐슬린에게 희망을 없을 거 같았다. 하지만 캐슬린 오빠의 간증으로 교회를 찾게되었고, 그러면서 아무에게도 풀지 못한 엄마로서의 절망을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며 날마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간절한 기도도 응답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코 응답없는 하나님이 아니셨다. 

목차에서 <기적>이라는 편에서 캐슬린과 렉스가 공원의 놀이터에서 렉스에게 그네를 태워주며 깔깔거리며 웃는 아들과 그 모습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그동안 렉스의 장애로 인해 많은 정보들이 머리속에 파고들어 심신이 편치 않던 캐슬린이 세상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아들과 마음껏 웃는 모습이었다. 오로지 기쁨만이 충만한 순간이었다.
’놀이터에는 온통 웃음소리뿐이었다!’

이때 그녀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드디어 처음으로 듣게 된다.
’눈으로 걷지 말고 믿음으로 걸어라’
낙담하지 말고 시각의 힘이 아닌 믿음의 힘으로 걷고 또 살라는 메세지였다.

이후 세 돌이 지나 렉스는 처음으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한번 듣고 처음으로 혼자 피아노로 연주하게 된 기적이 일어나며, 어떤 말도 하지 못한 아이에게서 ’CUP’ 과 ’UP’ , ’ PIANO’ 라는 단어를, 스파게티 다리(이는 캐슬린이 렉스에게 불렀던 말이다)가 해변의 경사길을 달리게 된다.

이후에도 렉스의 상태는 호전되어 갔고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나날이 발전되어 갔다.

또 한편의 아름다운 모습도 있다.
어늘날 해변에서 모자간에 드디어 아름다운 대화가 오가게 된다.
’사랑해요, 엄마!’
이 말을 하기 계속 머뭇거렸지만, 렉스는 마음속에 사랑으로 가득찬 채 자신의 감정까지 온전하게 전달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나도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캐슬린은 얼마나 희열을 눈물을 흘렸을지 짐작이 간다.

캐슬린은 의심이 들때마다 의심하지 않고 오로지 믿음으로 렉스를 키워나갔다. 아이의 특성은 엄마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오직 믿음으로 기도한 응답의 결과물이 지금의 렉스인 것이다.
하나님은 시각장애와 정신장애의 렉스를 주셨지만, 그로 인해 또 다른 천재적인 음악성을 렉스에게 준 것이다. 그리고 늘 당당하게 살아갈 거 같은 캐슬린에게 이런 연단을 하면서 진정한 믿음의 엄마가 되게 하셨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것을.

캐슬린은 절망을 하나씩 이겨가면서 삶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깨닫았다고 고백한다. 그건 그녀가 이전에 알고 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캐슬린의 희망과 믿음이 영원히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장애아가 될 뻔한 아들 렉스를 일반인과 거의 동일하게 말하고 감정을 교류하고 배우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순수한 지금의 11살 아이를 만든 것이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이렇게 강하게 살았으면 한다. 혹 절망이 다가와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살기를...
하나님은 늘 함께 하시며,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눈물과 한숨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으며 살기를...

렉스와 캐슬린이 온통 웃음뿐이었던 한가한 오후 공원 놀이터로 나도 내 딸과 달려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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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감기 평생건강 좌우한다 - 함소아 한의원 대표 원장들이 알려주는 감기를 이기는 육아 건강 관리법
최혁용 외 지음 / 예담Friend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통해 많은 엄마들이 하듯이 나도 14개월된 딸을 자연 치유의 가능성이 높은 감기를 약물 과잉으로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적지않게 놀랬다.
단지 보채는 아이 때문에 내가 편하자고 아이의 평생건강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소아과로 달려가는 습관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우스게소리로 이런 말도 있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만에 낫고 약을 안 먹어도 7일만에 낫는다'라고.
그렇듯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공급과 비타민c나 따뜻한 차로 일주일을 보내면 그냥 자연 치유적으로 낫는게 감기라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 엄마들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아니면 더 심해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다. 모성본능이라 어쩔수가 없는 것이다.

책 속에 충격적인 얘기도 있다.
2008년 6월 EBS에서 방명된 <다큐프라임> '감기'편에서는
모의 환자가 3일전부터 기침,가래,미열,콧물 등의 증상이 있다며 국내 병원 7곳에서 진료를 받고 받은 처방약에는 최소 2알부터 최대 10알에 이르렀고, 항생제, 해열제, 진통제, 진해거담제, 황히스타민제, 소화제 등이 처방되었다고 한다. 방송은 외국의 사례도 보여줬는데, 영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의 병원 가운데 같은 증상의 모의 환자에게 약을 처방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한다. 대신 비타민을 섭취하며 며칠 푹 쉬라고 했다고 한다. 외국 의료진에게 국내에서 처방받은 약을 보여주자 깜짝 놀라며, 내 아이라면 먹이지 않을 거라고 했다고 한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긴 것인데, 세균 즉 박테리아를 죽이는 약인 항생제를 쓰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오히려 유익한 작용을 하는 세균까지 영향을 미쳐 아이의 후천적 면역력을 훼손하게 된다.
그리고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몸이 알고 열을 발생시켜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동시에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의 증식을 증가시키는 과정이라고 한다. 즉 외부의 나쁜균과 싸우고 있다는 것이어서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것이 감기 앓는 기간을 짧게 한다고 한다.

감기에 강한 아이로 키울려면, 아이의 옷을 얇게 입히되 머리는 시원하게, 배와 가슴은 따뜻하게 해야한다. 이는 머리가 시원하면 숙면하고, 배가 따뜻하면 장이 튼튼해져 소화 기능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겨울이라도 따뜻할때 늘 햇빛을 보며 산책하라고 한다.

이제 나도 우리 아이가 감기에 걸려 열이 나면
'우리 아이가 외부에서 들어온 나쁜 병균과 잘 싸우고 있구나' 하고 
콧물이 나면
'이물질을 배출하는 거 보니 어느 정도 병이 진척됐구나. 곧 낫겠네' 라고 믿으며 현명한 인내심을 가져야겠다. 그러면서 평소에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외출후 손발을 꼭 씻고 자주 바같 공기를 쐬어 강한 면역력을 키워 평생 건강한 아이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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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생각주머니를 키우는 똑똑한 체험여행
지후맘 지음 / 미르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네이버 맘스홀릭 베이비 60만 엄마들이 추천하는 체험여행지 55곳을 까페운영자 지후맘님께서 알차게 정리한 여행백과사전 같은 책임을 알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생각이 커지는 창의력 여행
-마음이 뿌듯해지는 성취감 여행
-상상력이 커지는 이색 체험여행
-몸이 즐거운 건강여행
-꿈을 키워주는 감성여행
-기타 추천여행지
-해외여행지

 
하지만 이런 분류는 분류일 뿐, 저자는 어떠어떠한 여행에 얽매이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 
여행은 말 그대로 여행인 것이다.
여행이 학습이 된다면 그리고 학습처럼 아이들이 느낀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오히려 체험학습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나도 결혼전에는 친구들과 차를 몰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다녔다. 누구의 간섭과 잔소리가 없는 자유의 여행은 떠나는 자에게 얼마나 큰 기대와 기쁨과 행복을 주는지 모른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향기로 여행은 정말 풍성해진다. 이것은 고스란히 내 삶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돈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결혼하고 출산하고 육아를 하면서 나도 여느 엄마들처럼 여행을 간다는 것은 머나먼 꿈얘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주로 수도권 위주로 소개된 점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내가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헤이리 예술마을 이다.
결혼전에 모 잡지에서 이곳을 소개한 기사를 보고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내가 사는 여기 부산에서 경기도로 가기엔 너무 멀다고 생각해서 접고 꿈만 꾸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과 음악과 미술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문화요소가 풍부한 헤이리 예술마을을 아이와 꼭 한번 가고 싶다.
그리고 연계해서 주변에 있는 파주 출판 도시나 유비파크도 한번 들러보면서 말이다.

 
베스트 여행지란,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즐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난 내 딸이 조금 크면 남편없이 모녀간에 훌쩍 헤이리로 떠날 것이다.
분위기 잡으며 아이와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게 기차를 타고서...
정말 생각만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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