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생각주머니를 키우는 똑똑한 체험여행
지후맘 지음 / 미르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네이버 맘스홀릭 베이비 60만 엄마들이 추천하는 체험여행지 55곳을 까페운영자 지후맘님께서 알차게 정리한 여행백과사전 같은 책임을 알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생각이 커지는 창의력 여행
-마음이 뿌듯해지는 성취감 여행
-상상력이 커지는 이색 체험여행
-몸이 즐거운 건강여행
-꿈을 키워주는 감성여행
-기타 추천여행지
-해외여행지

 
하지만 이런 분류는 분류일 뿐, 저자는 어떠어떠한 여행에 얽매이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 
여행은 말 그대로 여행인 것이다.
여행이 학습이 된다면 그리고 학습처럼 아이들이 느낀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오히려 체험학습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나도 결혼전에는 친구들과 차를 몰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다녔다. 누구의 간섭과 잔소리가 없는 자유의 여행은 떠나는 자에게 얼마나 큰 기대와 기쁨과 행복을 주는지 모른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향기로 여행은 정말 풍성해진다. 이것은 고스란히 내 삶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돈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결혼하고 출산하고 육아를 하면서 나도 여느 엄마들처럼 여행을 간다는 것은 머나먼 꿈얘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주로 수도권 위주로 소개된 점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내가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헤이리 예술마을 이다.
결혼전에 모 잡지에서 이곳을 소개한 기사를 보고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내가 사는 여기 부산에서 경기도로 가기엔 너무 멀다고 생각해서 접고 꿈만 꾸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과 음악과 미술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문화요소가 풍부한 헤이리 예술마을을 아이와 꼭 한번 가고 싶다.
그리고 연계해서 주변에 있는 파주 출판 도시나 유비파크도 한번 들러보면서 말이다.

 
베스트 여행지란,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즐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난 내 딸이 조금 크면 남편없이 모녀간에 훌쩍 헤이리로 떠날 것이다.
분위기 잡으며 아이와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게 기차를 타고서...
정말 생각만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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