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심리 병법 - 나부터 편안해지는 직장 내 인간관계 심리학
조범상 지음 / 알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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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은 어렵지 않은데 인간관계가 힘들어요.”

 

자주 듣는 소리이자, 누구나 젊은 시절 자주 생각하던 말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내키든 내키지 않든 만나고 상대해야 하는 직장. 또는 가정, 학교, 학부모 모임이 될 수도 있겠다.

상사, 동료, 부하를 포함해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될지 먼저 고민한 사람들의 알짜 팁을 모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적만을 우선시하는 워커홀릭형 리더 아래에서 일한다면? 악의는 없으니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상사의 장점을 잘 활용해 보자는 생각으로 임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단다. 왜냐? 이런 상사들이 대부분 전문가들이라는 것이다. 기대수준에 눈높이를 맞추고, 과욕을 부리지 않고 갈등을 피한다. 그리고 성실한 태도는 기본이다.

 

매니저형 리더라면? 메모하는 습관을 키우고, 작은 것 하나라도 절대 숨기지 말라고 조언한다. 원칙을 중시하는 꼼꼼한 스타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면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성원들과 조화와 친화를 중시하는 연예인형 리더라면? 결정해 주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세세한 부분은 직접 챙긴다. 모호한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꼭 확인해 보고, 상사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변화를 추구하는 혁명가형 리더라면? 근거 없이 반대하지 않고 자료와 데이터를 준비한 뒤 논리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부하, 동료도 마찬가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각각 나누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조언을 해준다. 무턱대고 인간관계가 힘들다, 나랑 맞지 않다고 좌절하기 보다는 이런 정보를 참고로 실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나 자신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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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간학 - 약함, 비열함, 선량함과 싸우는 까칠한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이진우 감수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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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추천한 포스텍 석좌교수이자 철학자인 이진우 교수의 글을 보니(책 뒷표지에 적혀 있다) 니체 철학을 정식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추천사에 추천하지 않는다니, 무슨 말인가 싶다. 다만 니체의 반역 정신, 즉 어떤 문제를 극단까지 철저하게 파고드는 것을 경험하고 싶다면 권한다고 한다.

착하다의 정의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태의 관습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이 책, 읽다 보면 통쾌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약자인 착한 사람은 오로지 신체 보전 및 평온무사함을 추구한다. p76

착한 사람은 안전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가치를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안전이 위협받는 것이 유일한 공포이며, 자신과 주변 사람이 매일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p76

그들은 안전을 바라면서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 가혹한 일을 국가가, 정치인이, 관료가, 기업인이, 즉 강자가 해주기를 바란다. 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강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p78

 

약자인 착한 사람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리 짓는 것을 좋아하고 동정하고 원한을 품는다고 하는데.

 

그저 늙어갈 뿐인 사람은 점점 더 온화해진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피부도 반들거리며 호주머니에 용돈도 적당히 있다. 이들은 명랑한 척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며 친구와 산과 들을 산책한다. 요즘 내 주변에도 이런 노인들이 눈에 띈다.

나는 그들이 싫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죽음뿐인데도, 게다가 죽음이 문턱까지 다가와 있는데도 그 사실조차 진지하게 생각해보려 하지 않고 싱글벙글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의 나의 미학 기준에 몹시 거슬리기 때문이다. p88

 

노인, 그 중에서도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노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든 무관심하고 방관하면서 자신의 안전과 생활만 유지되면 그만이라는 사람들, 노인만이 아니라 연령대를 불문하고 사회 각 층에서 이러한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각성을 촉구한다.

 

접대는 때때로 받지만 고급 식당은 무조건 거절한다. 세 명이서 만 엔 이내로 먹을 수 있는 서민적인 가게라면 괜찮다. 그러나 내 신간이 잘 팔리지 않을 때는 출판 축하 회식도 거절한다. 또 중소 출판사일 경우 접대비가 나오지 않아 전부 편집자가 사비로 부담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당연히 내 식비는 내가 낸다.

그나저나 이토록 자상하고 성실하게 대처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느새 업계에서 몹시 특이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p125

 

자기 자신에게는 더 엄격하게 잣대를 대는 저자. 쓴소리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활 역시 타성에 젖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누구보다 더 외롭고 고독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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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하는 부모, 상처받는 아이 - 부모의 좋은 습관이 아이의 인성을 채운다
김은미.서숙원 지음 / 별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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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을 운운하는 시대이다. 어느 시대인들 그렇지 않겠느냐 싶지만 인성교육진흥법이 생겼다는 글을 읽고는 깜짝 놀랐다. 법제처에 검색해 보니 정말이다.

2015721일 시행한 인성교육진흥법과 시행령, 같은 해 1210일 시행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규칙이 검색된다.

법에서 정의하는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고 한다. 인성교육을 법으로까지 제정하며 진흥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인성교육이 잘 되어 있다면 일어나지 않아도 될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다는 위기의식의 반영이 아닐까 싶다.

말만하는 부모 상처받는 아이

책 제목으로만 봐서는 자녀교육에 대한 서적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남을 배려하는 것의 중요성, 구체적인 방법을 포함한 자기계발서에 가까웠다.

1장은 인성에 대한 기초, 2장 배려, 습관의 시작이라는 제목 아래 배려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설명한다. 3장 자신감, 나에게 명령하라, 4장 인사는 하면 된다, 5장 식사는 감사합니다, 6장 책임, 결국은 내 몫이다, 7장 정직, 내 안에 있다, 8장 부모는 연극배우다 순이다.

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라고 하는데, 법으로도 제정한 인성교육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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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뭐하지? - 상식을 뒤집는 "직업 혁명" 프로젝트
최혁준.한완선 지음 / 라임위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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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뭐하지?

노상 듣던 말이라, 새로울 것 없지만 쉽게 정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이다. 취업준비생, 예비사회인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있을 진로에 대한 이야기. 책에는 저자가 만난 젊은 청년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얼음장 같이 단단하고 매서운 구직 시장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공개해도 되나?’ 하는 염려도 되면서 같은 고민,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란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것은 보통 드라마나 어른들의 말에서 뻔히 나오는 선호하는 길이 아닌, 그 반대의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직장을 구한 사례였다. 인턴제를 활용한 청년 구직자의 이야기는 기발했다. 인턴제는 기업에게만 유리하고, 젊은 구직자들에게는 불리한 제도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해당 사례의 주인공은 역발상을 하였다. 인턴제이기 때문에 들어가기 힘든 기업에 들어가 사람들을 만나고 가까이에서 보는 기회를 삼았다. 상사가 인턴이 끝나고 더 일해달라고 해도, 딱 잘라 거절하는 당찬(?) 구직자였다. 그 이유는 본인의 나름 목적하는 바가 뚜렷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관심 있는 분야에 취업을 했는데 그것 역시 인턴제를 시작으로 들어가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방법으로 가능했다.

 

젊은이들이 읽기 쉽도록 줄간 간격을 넓히고, 중간중간 짧은 명언도 있고 강연하듯 쉽게 풀어내는 서술 방식이다. 보통 자기계발서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다.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책읽는 것이 낯선 젊은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읽고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생각의 전환이다. 취업준비생들이야 추천하지 않아도 찾아 읽겠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부모(모든 부모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친구, 주위 사람들이 읽어 조금씩 생각을 전환해나가는 건 어떨까 싶다. 우린 스트레스 받으러, 또는 남에게 스트레스 주려고 태어난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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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 전 세계 주재원이 취재한 비즈니스 금맥
KOTRA 지음 / 알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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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다. 세상은 날이 다르게 변하고 있었다. 낯설고 매우 어색한 이야기에서부터, 무척 공감 가는 이야기,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다 싶은 아이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저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 세계 주재원들이다. 각 지역의 전문가에게서 듣는 이야기라 더욱 생생하고 신뢰가 간다.

이 책은 국내에서 유일한 세계트렌드서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히트하고 있는 비즈니스 아이템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식탁에 오르는 곤충, 우주 비행사 음식 등 편견을 뛰어넘은 먹거리, 부동산 과열로 탄생한 캐나다 밴쿠버 도심 속 수상 가옥, 낮잠 자는 공간이 인기가 있다는 홍콩, 출근하기 싫은 스트레스를 색다른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는 일본 도쿄 이야기, 콩으로 만든 자동차 시트 등 친환경적인 재료로 교체하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 등 총 12장 속에 세계 곳곳의 알짜 비즈니스 정보와 히트하는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고 있거나 전 세계 트렌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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