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동안에 1 - 개정판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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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좋은 후크! 단일 화자의 모놀로그이나 지루하진 않음. 과거로 반복 회귀하는 서사도 특이. 그러나 애써 구축된 신화 분위기는 중간중간 한갓 사회 비판으로 쪼그라들고 로맨스는 평범 그 자체. 그리고 투머치 현학적. 상호주체성 같은 단어 소설에 나오면 비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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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끊은지 일주일 째.

딱히 커피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한 번은 카페에 갔다가 무심코 커피를 시킬 뻔 했다.

커피 말고 홍차나 허브티 정도 팔더라만 홍차나 허브티 중에도 별로 즐기는 것이 없으므로.

 

고민 중.

 

오늘은 국산 서리태를 사다가 검은콩차를 만들어 보았다.

 

2016년에 수확한 콩이길래 좀 불렸다가 팬에 넣었더니

물기 제거에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렸다.

반컵 분량을 볶았는데 콩 속살이 녹색에서 황색으로 변하도록 볶으니 탄내가 좀 난다.

창문 확 열고.

볶은 콩을 반반 나누어서 반은 다음을 위해 보관하고, 남은 반은 믹서에 1초 갈아서 끓이기 시작.

 

 

 

물이 팔팔 끓어오면 콩차 제조 종료.

한컵 따라 마셨더니 구수하고 깨끗한 맛. 눈 감고 먹으면 숭늉 같은.

 

남은 콩은 수요일 쯤 끓이자.

 

사과차는 아직 설탕이 녹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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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 - 당뇨병 이긴 한의사 신동진의 혈당 관리 비결
신동진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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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당뇨환자가 계셔서 펼쳤다가 신기한 내용 발견. 한국인은 극지방형 or 열대형인데, 전자는 고기 후자는 곡식 먹어야지 반대로 하면 당뇨에 걸린다고. 반신반의하지만 당뇨에 대한 선입지식 버리고 철저하게 자기 몸 관찰하며 방법 찾으라는 조언만은 귀함. 식사일기 쓰고 나만의 레시피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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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북한 요리 수업
휘슬러 R&D팀 엮음 / 미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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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통요리를 조금 쉽게 만들어 소개한 기획물. 북한음식점에서 보는 한정된 메뉴들을 넘어서는 다양한 스펙트럼 들어 있어서 좋았다. 신기한 것은 대동강 숭어 요리. 숭어, 잘 크고 있어야 할텐데. 먹고 싶은 것은 원산잡채. 부꾸미 속이 쇠고기인 것은 특이. 도전할 것은 가지순대와 명태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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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감자가 나는 철인가보다. 가게마다 감자가 봉지로 박스로 줄을 서 있다.

자주 가는 "대박집"에서 4천원짜리 감자 한봉지를 샀더니 감자 알은 작지만 양이 참 많다.

양이 많으니 속초식 감자옹심이나 만들어 볼까?

 

전에 속초 여행 갔을 때 난 참 맛있게 먹었는데, 같이 갔던 가족들은 별다른 인상이 없는 듯.

옹심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네가 만들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는 분위기.

일 아침에 바쁘지 않게 토 저녁에 기본 준비 해 놓고 취침:

  • 작은 감자 9개를 갈아서 건더기와 녹말을 한 그릇에 담아 놓고
  • 국물로 쓸 북어대가리 꺼내놓고 (북어대가리 여러 개 있는데 국물 낼 때 맨날 까먹고 안 쓴다)
  • 야채 썰기: 무(국물용) 양파 애호박 청양고추
  • 데코도 중요하지: 김 구워 부수고, 황백지단 썰어 놓고

 

 

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끊는 육수 옆에서 간 감자에 쌀가루를 넣어 반대기 > 옹심이를 만들었다.

혹시 모자랄까봐 걱정했는데 셋이 먹기 충분한 양이 나왔음.

 

다행히 고객들은 맛나다고 하는데, 속초 그 집에서 먹었을 때의 결이 안 느껴진다.

그 집은 옹심이에 녹말을 많이 넣어(감자전분을 따로 넣은 듯) 투명한 느낌이 있었고

씹을 때도 어떤 결, 씹히는 감이 있었는데, 내가 만든 옹심이는 뭔가 수제비 느낌?

그래도 그 집 옹심이보다 맛있다고 해 줘서 고마워요.

 

김과 황백지단은 요리와 잘 어우러짐. 

청양고추는, 오늘은 내가 일률적으로 다 담았지만, 개인 기호에 따라 넣으면 좋겠다.

옹심이 자체가 순한 맛인데 청양고추가 들어가니 기침이 자꾸 나왔음. 

다른 반찬은 필요 없어, 석박지 하나로 충분해.

 

일요일 아침식사는 이렇게 간단하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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