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깻잎, 양배추 등 야채를 좀 먹자는 취지로 일찌감치 비빔국수를 저녁 메뉴로 선정하였다.

 

받쳐 먹을 국 후보로는 달걀국, 어묵국, 맑은 된장국 등을 생각하는데

딱 한움쿰 남아 있는 미역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오늘 이 미역을 먹어 없애자.

단, 오늘은 찬 음식에 가볍게 곁들이는 미역국이니 깊은 맛 자랑하는 소고기 미역국은 아웃!

건새우 넣고 초간단하게 끓이는 건새우미역국으로 결정.

 

그런데 갑자기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

심지어 천둥도 치고.

그렇다면 아늑한 저녁상을 만들기 위해 따뜻한 아이템이 하나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자전 당선.

 

차려 먹어보니 그런대로 조화로운 한상이었음.

 

다만, 다음부터는 감자전 부칠 때 기름 좀 넉넉히 쓰자.

기름기가 너무 없으니 감자전이 너무 담백해서 뭔가 허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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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가끔 사먹는 음식, 뚝배기불고기를 오늘은 집에서 해먹기로.


음... 음식이 너무 쉬워서 쓸 게 별로 없네.
일반 불고기 양념에 굴소스 조금 넣은 게 특별한 정도. 
굴소스는 언제나 꼭 필요한 정도만 써야 합니다, 여러분.   

불고기감 다룰 때 늘 궁금한 것: 핏물을 어느 정도까지 빼야 하는가?
불고기감 핏물을 제대로 빼려면 한덩이 고기보다 키친타올을 훨씬 많이 써야 하고,
더구나 불고기감은 보통 얼어 있어서 핏물을 제거해도 조금 있으면 피가 다시 나오고 또 나오고.

오늘도 의문은 계속된 채, 대충만 핏기 제거하고 고기를 양념에 재웠다.
당면도 불려서 조금 넣고.

뚝배기가 부글부글 끓기에 
어서 냄비받침 갖다 놓고 밥상 차리라고 시켰는데
뚝배기 들고 식탁에 가보니 냄비받침이 아니라 김발이 놓여 있고  
게다가 맛있게 뚝불 드시다 하시는 말씀이 더운데 냉면이나 해먹자나?
으이그! 

그러나 사실 이는 솔깃한 제안임.
비빔냉면 아주 좋아하는데, 냉면은 어렵지 않겠지만
곁들임 육수를 제대로 끓이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여하튼 오늘은 뜨거운 고기 먹었으니 내일 메뉴는 시원-새콤한 야채 쪽으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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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다 안 왔다 왔다 안 왔다~~~~.

게다가 올 때는 너무 온다.

여름날씨가 해마다 유난스러워짐.

 

축축한 토요일 저녁, 부모님 집에서 함께 만든 새우튀김.

새우튀김은 일단 해 놓으면 맛있는데 준비에 시간이 좀 걸리는 메뉴.

 

  • 흰다리새우 손질 안 된 것을 사서 씻고
  • 머리 떼고, 껍질 전체적으로 떼고, 등에 있는 똥 빼고
  • 힘줄 끊어줘서 새우등 좀 펴주고, 꼬리부분은 키친타월로 물기 싹 제거해주고
  • 쟁반에 밀가루 뿌려 놓고
  • 튀김가루와 물(얼음은 없어서 패쓰) 일대일로 섞고
  • 카놀라유 달구면 준비 끝!
  • 기름이 대강 달구어졌으면 새우에 밀가루 살짝 묻히고 튀김물 입혀서 기름에 넣어 튀겨내면 됨!

 

새우만으로는 양이 부족할 것 같다며 어서 감자를 대령하라는 어마마마의 말씀.

 

엄마 말씀대로 이제는 감자 깔 때 필러 안 쓰고 과도로 싹싹,

껍질에 있는 좋은 영양소 잘 섭취할 수 있도록!

 

갓 튀긴 새우와 감자에 새콤한 양배추 피클 곁들이니 너무너무 맛있어!

너무 맛있어서 최후의 한 마리가 없어질 때까지 젓가락을 놓지 않았어.

부모님 방문의 날은 거의 언제나 이렇게 과식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되니 어쩐다?  

 

정리하며 새우껍질을 버리려 했더니

그거 잘 뒀더가 내일 새우 육수를 만들어 완자 띄워 드시겠다는 어마마마.

오우, 그런 방법이?  

요리의 세계는 배울 게 너무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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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 - 천년 숲으로 떠나는
양소희 지음, 김민근 사진 / 낭만판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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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가족여행은 담양으로 결정하고 이 책 받아 읽어보니 우리집 역사덕후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라 기대됨. 그만큼 광고보다는 고장에 깃든 이야기 풀려고 노력한 책이라 굿. 전우치가 담양 출신 실존 인물이라는 게 제일 재미있음. 우리 숙소로 잡은 메타프로방스에 대한 언급이 전무한 까닭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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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헛돈 쓰지 마라 - 합리적인 의사 함익병의 경제적인 피부 멘토링
함익병.옥지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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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 나의 피부 지식이 이리 부실했다니. 1) 피부는 절대적으로 유전. 2) 피부는 흡수조직이 아니라 팩도 큰 의미 없다. 팩도 피부관리도 일시적(3-4시간) 보습에 그칠 뿐. 3) 음식과 피부는 별 상관 없다. 4) 유기농과 아토피도 별 상관 없다. 5) 머리를 위한다면 비누가 아니라 샴푸를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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