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다 안 왔다 왔다 안 왔다~~~~.

게다가 올 때는 너무 온다.

여름날씨가 해마다 유난스러워짐.

 

축축한 토요일 저녁, 부모님 집에서 함께 만든 새우튀김.

새우튀김은 일단 해 놓으면 맛있는데 준비에 시간이 좀 걸리는 메뉴.

 

  • 흰다리새우 손질 안 된 것을 사서 씻고
  • 머리 떼고, 껍질 전체적으로 떼고, 등에 있는 똥 빼고
  • 힘줄 끊어줘서 새우등 좀 펴주고, 꼬리부분은 키친타월로 물기 싹 제거해주고
  • 쟁반에 밀가루 뿌려 놓고
  • 튀김가루와 물(얼음은 없어서 패쓰) 일대일로 섞고
  • 카놀라유 달구면 준비 끝!
  • 기름이 대강 달구어졌으면 새우에 밀가루 살짝 묻히고 튀김물 입혀서 기름에 넣어 튀겨내면 됨!

 

새우만으로는 양이 부족할 것 같다며 어서 감자를 대령하라는 어마마마의 말씀.

 

엄마 말씀대로 이제는 감자 깔 때 필러 안 쓰고 과도로 싹싹,

껍질에 있는 좋은 영양소 잘 섭취할 수 있도록!

 

갓 튀긴 새우와 감자에 새콤한 양배추 피클 곁들이니 너무너무 맛있어!

너무 맛있어서 최후의 한 마리가 없어질 때까지 젓가락을 놓지 않았어.

부모님 방문의 날은 거의 언제나 이렇게 과식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되니 어쩐다?  

 

정리하며 새우껍질을 버리려 했더니

그거 잘 뒀더가 내일 새우 육수를 만들어 완자 띄워 드시겠다는 어마마마.

오우, 그런 방법이?  

요리의 세계는 배울 게 너무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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