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1 (양장) - 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 시리즈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장바구니담기


보통 사람들에게 많은 사실을 알려주면, 사람들은 결과를 예측해 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어떤 결과를 말해 주었을 때, 그러한 결과에 이르게 된 전 단계들을 마음 속으로 더듬어낼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러한 능력이 바로 내가 말하는 역추리, 또는 분석적 사고라는 것이지요. -205쪽

나는 대답했다. "나는 사실을 죄다 일기에 적어놓았으니 앞으로 그것을 대중에게 공표하도록 하겠습닌다. 그때까지는 로마의 구두쇠처럼 자신의 성취를 스스로 자각하는 정도에서 만족해야 하겠군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비웃을지라도 궤짝에 쌓인 돈을 볼 때, 내 마음은 뿌듯하도다.>"-21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자의 관찰 노트 -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12가지 방법
마이클 R. 캔필드 엮음, 에드워드 O. 윌슨 외 지음, 김병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월이 흘러 동물상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가 작성한 기록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예전에 우리가 기록한 관찰 노트 가운데 일부는 지금은 사라진 당시의 지역 환경을 얘기합니다. -323쪽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연구자들이 직접 손으로 쓴 관찰 노트를 읽는 것은 아주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나중에 그 기록이 원숙한 생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334쪽

글 쓰는 습관을 들여라: 관찰 노트를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 제퍼슨은 일상 사건들을 습관적으로 기록하는 사람이었는데, 독립 선언서를 쓰는 날에도 네 차례나 날씨를 기록할 정도였다. 독립선언서를 쓰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이러한데, 당신이 관찰 노트를 쓰지 못할 까닭이 없다! -379쪽

천국이 있어서 내가 거기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나는 무한한 생명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탐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말고는 바랄 것이 없다. 나는 끝없이 쓸 수 있는 노트를 가지고 갈 것이다. 연구실에만 앉아서 연구하는 사람들(대개 분자생물학이나 세포생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작성한 보고서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이 책에 글을 쓴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39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 하 - 조선인의 아시아 문명탐험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캄보디아에는 우산이라는 것이 없다. 물론 도시의 특수계층에게 신문물로서 활용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거리에서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을 발견할 수는 없다. 비라는 것은 산천초목처럼 사람도 맞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은 풀이 비 맞고 자라듯이, 사람도 어려서부터 비를 맞고 자라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나기가 쏟아져도 아무 생각없이 맞으며 지나간다. 그들은 비 맞으며 몸을 씻는다고 생각한다. 동이를 이고 지나가는 여인의 옷이 젖어 몸에 찰싹 달라붙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햇볕이 나면 옷은 곧 말라 원상 복구된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끄로마"라는 긴 머플러를 꼭 가지고 다니는데, 목욕할 때는 앞을 가리고, 세수하고 나서는 수건으로 쓰고, 잘 때는 이불로 쓰고, 애기 업을 때는 강보고 쓰고, 햇볕이 뜨거울 때는 차양으로 쓰고, 학교 갈 때는 책보로 쓴다. (161)

그러자 민 장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나는 항복하기 위하여 그대를 기다렸노라." 윙 중위는 말했다. "그대는 항복할 자격이 없다. 그대는 이미 항복할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질 않기 때문이다. 없는 것을 건네줄 수는 없다."(226)

에페오(EFEO)는 앙코르유적들을 복원하면서 사원 하나만은 19세기 발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겨둔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리고 그 대상으로 이 타 프롬을 선택했다. 그것은 정말 모두에게 영감을 던져주는 위대한 결정이었다. (1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상 - 조선인의 아시아 문명탐험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5년 2월
장바구니담기


즉 인도의 나가예술이 캄보디아의 토착적 나가신앙과 결합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항시 문명의 교류는 자기에게 내재하는 본래적인 것을 보다 극대화시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백제나 신라의 어느 측면을 일본의 나라 헤이안문화가 보다 극명하게 부각시킨 측면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건너간 예술가들이나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크메르인들은 앙코르 지역의 토착적 정서를 살려가면서 마음껏 자유롭게 나가숭배의 다채로운 신화를 발전시켰던 것이다.-17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는가에 대한 가해자 라인 후세의 고뇌가 담긴 작품. 피해자 라인에 속한 나로서는 아무래도 핑계 같이 들리는 부분이 있지만(또한 한나와 미하엘 간 희생의 극명한 불균형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악의 평범성과 개별 인간의 불가해성이 충격적으로 연결되는 데는 탄복할 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