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어떻게 써? 678 읽기 독립 8
송승주 지음, 강혜영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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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어떻게 써?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꼭 필요하다. 책 읽는 곰 출판사에서 나오는 678시리즈는 아이들 성장 과정에 딱 맞는 주제를 선정해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엄지와 검지를 마주치면 살짝 뜨는 정도의 딱 맞는 두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1학년 2학기 국어에 일기 쓰기가 나온다. 사시 가르치는 입장에서 살짝 당황스럽다. 아무리 그림 일기라고 해도 아이들이 바로 일기를 쓰다니, 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 한 문장도 쓰기 힘들어한다. 그나마도 재미있었다가 소감의 전부다. 하지만 이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리수리가 구구아저씨에게 일기장을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학년 아이들과 같은 상황인 것이다. 다짜고짜 일기장을 턱 받은 상황, 과연 빈 칸을 다 메울 수 있을까? 쉴수리는 일기를 쓰다가 좌절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한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아이들은 일기쓰기의 기초를 해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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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름 큰곰자리 82
윤슬빛 지음, 남수현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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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름의 표지를 보면 싱그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들이 뛰어가고 그 뒤에 초원과 바다 배경. 고학년 아이들에게 딱 필요한 건강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태권도라면 보통의 초등학생들이 한번쯤은 배우는 것이므로 몰입하기 딱 좋을 것이다. 나 역시 배운 적이 있고 주변 아이들도 다니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고학년이 되면서 똑같은 품새를 반복하는 것이 지루하다고 여겨지는 나이, 강이나는 태권 체조 팀 모집을 보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다섯 아이들의 관계가 시작된다. 이나와 친해서 들어온 서하, 간식을 먹겠다고 들어온 유진아, 억지로 태권도를 하는 것 같았지만 태권 체조에는 관심을 가지는 구름. 쌍둥이 지후시후형제까지 말이다. 딱히 체조에 뜻이 있는 아이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작은 미비했다. 누구의 응원도 없었고 그러므로 서로 뾰족한 말로 헐뜯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방향을 익힌다는 것, 그 과정을 온몸으로 익히면서 다들 온몸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과정을 익히고 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태권도 대회에 나가는 세찬이까지. 여기 나오는 인물들 중 살아숨쉬지 않는 인물이 없다. 뭘 하든 넌 너다. 이기든 지든 자신은 소중하다는 것, 그것을 아이들은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배운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딱 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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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노범생 - 자타공인 모범생 노다빈의 일탈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2025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서성환 지음, 김성희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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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자의 약력에 깜짝 놀랐다. 신청할 때는 재치있는 제목에 반해서 신청했는데,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일 줄은 몰랐다. 게다가 어린이영화에 출품하는 감독님(?)이라니. 그만큼 아이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책을 읽는 대다수 아이들이 그렇듯 얼핏 모범생의 탈을 쓰고 있지만 머릿속은 떠들썩하다. 이 책의 주인공 노다빈도 마찬가지다. 전교에서 손가락 안에, 아니 첫번째로 꼽히는 모범생이다. 교사로서 이런 학생만 반에 있다면 얼마나 출근하기 좋을까! 힘든일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이라 여기며 맡는다. 게다가 반에서 장난꾸러기를 맡고 있는 도진상의 도전까지 해결해야 한다. 처음에는 그저 학교에서 일탈하는 학생이라 생각했는데 노다빈은 도진상의 물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넌 왜 그렇게 살아?"

아, 깜짝 놀랐다. 이 질문은 단지 사춘기에 접어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질문이아니다.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살고 있는가! 모든 나이, 아니, 태어났으면 이런 질문을 으레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정한 틀대로 살던 노다빈은 그제야 자신의 행동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자신이 진짜 지키던 가치가 어떤 의미인지도 생각해 본다. 그리고 모범생이라는 타이틀에만 목을 매는 자신을 반성한다. 오히려 도진상이 더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두 아이의 삶의 자세를 대비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같이 고민하게 만든다. 초등학생 대상의 책이지만 어른들도 읽을만하다. 일단 아주 재미있다, 요즘 시대에 재미있고 철학적이고 진지한 책, 아주 귀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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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꾸러기 치치, 재능 깃털을 찾아서! 작은책마을 59
노수미 지음, 심보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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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깃털이라니, 이토록 귀여운 낱말은 처음이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재능을 평생토록 찾아헤매는 존재가 아닐까. 그래서 아이일 때부터 계속 재능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 특히 부모의 임무라서 도와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친구를 따라 운동부에 갔다거나 먹을 것을 줘서 따라갔다가 훈련이 재미있어서 재능이 발견한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이상하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해야 재능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미어캣 치치는 난감한 상황이다. 사냥도 탐색 소질이 없다. 하지만 마을을 떠나야 한다. 그래서 치치는 재능 기부왕에게 재능 깃털을 얻기로 한다. 잘 하는 것이 없어서 속상할 때가 많다. 하지만 결국 모두에겐 어떤 깃털이든 있다. 아직 못 찾았을 뿐이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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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맹순과 오수아 작은책마을 58
은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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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맹순과 오수아라는 귀여운 이름의 표지. 수상작가의 최근작이기에 기대하며 읽었다. 맹순이와 수아는 좋아하는 남자가 같다-시소가 딱 멈추고 수평이 되었다. 

캬! 이토록 아이의 감정을 잘 나타내는 말이 있을까. 

사실 어른이 되어도 똑같다. 친구가 되는 것이 마음을 주고 받는 거라면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은 어쩌면 공평하지 않다. 한 곳으로 기울고 다른 때는 반대로 기울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이 한 쪽으로 계속 기울면 그 시소는 더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한 명이 내리기 때문이다. 

등장인물 맹순이, 은지, 수아, 한별, 훈이, 새, 구름 이런 등장인물조차 섬세하고 아이의 마음을 잘 배려하고 있다. 지나가는 구름이나 새는 어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그 날의 큰 사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은 파도처럼 요동친다. 시소가 균형을 딱 잡기 어려운 것처럼 수아와 맹순이의 마음은 한별이에게 닿지 못한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성큼 성장한다. 저학년이 읽기에 참 귀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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