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으로 간 선생님 나는 새싹 시민 2
강창훈 지음, 김현영 그림 / 초록개구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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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이기 이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이기 때문에 같은 초등학교 교사로서 저자의 대단한 결단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터넷에서 많은 모험기, 여행기를 찾아 볼 수 있다. 주로 학생이 많고, 직장을 그만둔 젊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내 주변에는 거의 없다. 어릴 때무터 마음 속에 담아 둔 꿈이 있더라도 현실에 안주하면서부터는 정말 풍선 속의 꿈이 되고 만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초반에 나오는 주인공 영광의 꿈이야기에 가슴이 뜨끔했다. 나도 교사이지만 그것 말고 다른 꿈이 있다. 그러나 영광과 같은 결단력이나 실행력이 없어서 늘 생각만 하고 만다. 학교가 힘들어, 애 보기가 힘들어 이러면서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반아이들, 내 아들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것이라 생각한다. 현실에 파묻혀 있고 있던 꿈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살아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책은 주인공 영광이 말그대로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도서관을 짓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있었던 일이 동화 형식으로 나와 있다. 적절한 삽화와 너무 적당한 굴곡이 있는 이야기로 읽기 좋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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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서연이 알아? 라임 어린이 문학 15
양지안 지음, 신민재 그림 / 라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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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이 알아? 7명의 각기 다른 서연이 이야기이다.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어 저학년도 비교적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주인공 이름을 서연이라고 한 것은 지금 초등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이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서연이들은 많은 초등학생들이 가진 고민들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고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고 이겨내려고 한다. 또 요즘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폭력에 관한 이야기도 있어 현실감도 있다.

서연이라고 하면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남자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다. 미래에서 온 서연이, 동생을 질투하는 서연이 등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초등학생 전학년에 골고루 권할 수 있으며 특히 상담을 할 때 관련 문제를 가진 아이에게 권해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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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키우는 아빠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6
김해등 지음, 신지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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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용을 키우다니, 환타지 동화인가?

책의 초반부에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이유가 나온다.

실제로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상담했던 과거의 어떤 학부모가 떠올랐다.

 

어린 시절, 우리는 모두 부모를 존경한다. 존경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소한 동경하고 사랑한다. 그건 부모가 사회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아이에게는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화 속 주인공은 순수하고 착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아버지가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 관계없이 사랑하려 한다. 흔히 다른 동화에 나오는, 엄마의 부재 때문에 겪는 괴로움이나 궁금함도 없다.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화 속 아버지도 딸을 무척 사랑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학교에 찾아오고 아침마다 딸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고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한다.

이 동화 속 딸과 아버지는 참 이상적인 관계다. 딸도 아버지를 믿고 사랑하며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딸을 믿고 사랑한다.

나의 신랑도 아들에게 이런 아버지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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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스테판 미예루 글, 세바스티앙 셰브레 그림, 박나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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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독특한 책 모양이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므로 형식도 다른 책들과 달라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표지의 그림은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듯하다. 돈이 나는 나무, 화분을 든 사람들, 공장,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

지금 현실 세계는 어쩌면 후퇴라고 표현해야 맞을지도 모르는 상태로 가고 있다.  그래서 다음 세대에는 지금의 모습들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다음 세대에게 그런 바람을 직접 말해 준다. 우리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돈, 도시, 집, 공장 등을 벗어나서 더 크게 생각해서 지구 공동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맞는지...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생각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재미있는 삽화를 통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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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종교가 뭐예요? - 처음 만나는 세계 종교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31
야네 베어-크라우제 지음, 박종대 옮김, 얀 폰 홀레벤 사진, 윤원철 감수 / 토토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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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친구를 따라서 교회를 따라가 본 경험이 한 번씩 있을 것이다. 나도 교회도 가 봤고, 절도 다녀봤다. 또 이슬람 사원에 방문해 보기도 했고, 외할머니는 천도교를 믿었고, 주변 사람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경우도 보았다.

그러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별로 없다. 이 책은 어른도 해 보지 않았던 고민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먼저 신의 존재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종교를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에 대해 먼저 알려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선과 악, 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 각 종교에 따른 생활 모습의 차이도 설명하고 있다. 또 아이들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쉽도록 종교의 각종 축제도 설명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석가탄신일을 비롯하여 다른 종교에도 기념할 만한 날이 있다는 것을 통해서 종교의 의미를 짐작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궁금해 하는 질문도 있고, 종교의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질문도 있다. 답은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핵심 문장에 색밑줄이 그여 있다. 그래서 긴 답글을 읽고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천연칼라로 이루어진 화보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하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지는 않다. 또한 개신교, 불교 이외에는 익숙하지 않은 종교인데 화보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을. 다양한 종교가 있음을 알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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