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래 체인지! 라임 어린이 문학 26
신은경 지음, 유설화 그림 / 라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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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바뀌면 좋겠다.

30대 중반이 훌쩍 넘은 나도 종종 하는 생각이다. 하물며 아이들은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상상력에서 출발한 책이다. 신은경 작가의 전작들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나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얼마나 이쁨을 받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대로라면 단지 사람이 아닐 뿐, 귀염둥이 막내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주인공이 충분히 화를 낼 만했다.

갑자기 개와 몸이 바뀌게 된 주인공. 능청스러운 바퀴벌레 마법사는 우주의 법칙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이 상황을 설명한다. 이런 작은 연결고리 하나하나가 좋은 동화를 만들어 주었다.

결국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주인공.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어가기에 참 재미있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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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토토의 그림책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이토 아사 자문 / 토토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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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책인 줄 알았다. 책의 표지에는 눈이 셋 달린 사람도 있고, 도대체 어떤 내용이 길래 이런 그림이? 하면서 책장을 열었다.

이 책은 다양성의 관점을 전우주적 관점으로 확장했다. 눈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 걷거나 걸을 수 없는 것 등 이른바 장애에서 더 나아가 생활 속 모든 것을 포용의 관점으로 받아들이도록 한다, 느린 사람, 아이, 어른, 친구가 많은 사람, 적은 사람, 키가 크고 작고 등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특징이 있고 옳다 그르다의 관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에 혐오문화가 만연해 있다. 자신과 같지 않으면 공격하고 소수자를 비하하는 논리가 곳곳에 퍼져있다. 이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와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고 받아들이도록 해 준다.

그림책이라서 저학년도 읽을 수 있지만 내용상 중학년에서 고학년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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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 웅진책마을 96
송언 지음, 허지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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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단순하지만 날카로운 이야기를 통하여 교훈을 전해주는 이야기다. 이 책의 표지에는 사람 흉내를 내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동물이 등장함으로 초등학생들에게 훨씬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다. 놀이, 친구, 가족, 호기심, 상상력, 세상 여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하는 동물들도 참새, 원숭이, 토끼부터 튤립나무, 메꽃까지 식물도 있다. 마치 국어 교과서에 나올 법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짧게 담겨져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큼직한 삽화도 읽기를 도와준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년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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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갇힌 나다움을 찾아 떠나는 동화 속 인문학 여행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정수임 지음 / 팜파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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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젠더가 민감한 이야기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소위 동화 설정들을 바꿔보는 시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심청이가 정말 효녀인지, 토끼와 거북이의 대결은 정당한지 등이다. 이 책도 동화 속에 당연하게 설정된 이야기들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어릴 때 공주와 왕자 이야기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여자라면 공주를 남자라면 왕자를 자기인 듯 삼고 꿈꿔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사실 그건 커서도 계속 영향을 준다. 나는 얌전하고 아름다워지며 모성애를 가진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다. 커가면서 배운 교육이 있어서 겉으로는 아닌 척, 평등을 지향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수동적인 여성성에 만족하는 면도 없잖아 있다. 나도 아직 성역할을 완전히 깨지 못한 사람이다.

이 책은 옛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려주고 거기에 들어있는 젠더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서 말해준다. 언니가 여동생에게 말하는 투로 친절하고 친근하다. 또한 젠더 이슈가 있었나 싶은 의외의 동화에서는 남녀 성역할이 얼마나 상투적으로 그려져 있나 보여준다. 이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도 꼭 읽어야 하지만 나 같은 교사도 읽어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체육시간에 남자는 축구, 여자는 피부를 하고 가위질 같은 건 여자아이들에게만 시키고 남자아이들의 폭력적인 행동은 용인되는 측면이 있다. 어른들부터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더 이상 그릇된 관념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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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없다고? 사계절 동시집 17
권영상 지음, 손지희 그림 / 사계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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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참 귀엽다. 한 소년의 몸 군데군데 작은 도깨비들이 숨어 있다. 무서운 도깨비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의 그 장난꾸러기 도때비가 등장함을 알 수 있다.

동시 사이에 도깨비 수첩 5개가 있다. 짧은 글들을 통해 도깨비의 기원과 궁금한 점을 알 수 있다.

동시들은 도깨비의 장난스럽고 어린 아이스러움이 나타나 있다. 또 도깨비도 학교에 가고 동생이 있어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걸로 나와 있다.

감동을 주고 눈물이 핑 도는 동시도 있다. 부모님에 관한 것, 어른들에 관한 것, 외로움이나 그리움이 대한 것 등이다. 짧으면서도 긴 이야기를 품고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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