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쉽다! 15 : 세계 지리와 세계 시민 - 세계에는 무슨 대륙과 대양이 있을까? 사회는 쉽다! 15
안현경 지음, 김현영 그림 / 비룡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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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사회과목이 생긴다. 처음으로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배우고 나, 가족을 벗어나 학교, 고장, 나라에 대해 생각해 본다. 글자를 읽을 수 있으니 얼핏 쉬워보이나 개념 전체를 정립해야 하는 것이므로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회는 인간이 더 잘 살기 위해 만든 개념이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의 품에서 사랑을 먹고 자라던 아이가 본격적으로 사회인이 되기 위한 필수 과목인 셈이다. 

돌이켜 보면 나도 사회과목이 어려웠다. 특히 지도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지도는 워낙 많이 봐서 그나마 익숙하지만 다른 나라는 볼 때마다 달라진다는 생각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실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과의 시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다. 이건 지구과학 개념도 같이 들어가니 그렇긴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시계가 저절로 돌아간다는 것인지 대체 왜 미국사람들은 새벽에 있는 사촌들은 새벽에 전화를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호주의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웃긴 유머정도로 받아들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추상적인 개념들을 받아들이기 쉽게 또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연결지어 준다. 조립식 집이나 수상가옥것들도 아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인터넷으로 이미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21세기 어린이들이 실제로 세계시민으로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말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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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머니 챌린지! - 돈은 모으고 싶지만 금융은 아리송한 10대라면 곰곰문고 35
김나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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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나 또한 따로 경제교육을 받고 자라지 못했으며 어른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기초적인 개념들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중이다.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내 자식에게는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을 꼭 시켜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뉴스를 볼 때 관세에 대해서 나오면 나 또한 추상적으로 느끼고 있다 뿐이라서 아이에게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김나영 작가가 10대를 위해 쓴 아주 친절한 금융 입문서다.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눈높이에 맞추어 잘 설명해준다. 10대도 돈을 직접 벌지 않을 뿐 용돈을 관리하고 저축 등 굴릴 수 있다. 또 달라진 요즘 아이들에게 맞추어 중고거래에서 사기 당하지 않는 법, 처음 아르바이트 할 때 주의할 점, 신용점수 등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진짜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어른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비트코인, 집값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맞는 것 같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도 아주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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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세탁소 1 : 못 말리는 첫 직원 사과 세탁소 1
박보영 지음, 심보영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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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좋은 어린이책을 수상한 박보영 작가의 신작이다. 세탁소라고 하면 떠오르는 깔끔한 이미지들이 책에 잘 녹아있다. 세탁소에 옷을 맡기면 더러운 옷을 깨끗하고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준다. 그것처럼 과거의 일을 사라지게 해주는 이야기일 거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단순히 손님이 돌아가며 오는 구조를 벗어나 직원이 먼저 채용된다. 오리 꽥꽥이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일을 할까. 오리 꽥꽥이와 사장님으 사과 세탁소에서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고민과 감정을 해결하고 때로는 그걸 바로 해결할 수 없음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마음을 따뜻한 손길로 만져준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생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항상 고민을 극복하고 긍정회로를 돌리면서 살아야 한다. 이 동화는 우리의 삶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쁜 그림과 더불어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에게도 이런 세탁소가 있으면 좋겠다. 

저학년에게 딱 맞는 책이지만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메시지만큼 여러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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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래 레루 북멘토 가치동화 69
정명섭 지음, 김연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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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라던가, 최대라던가, 아무튼 높은 빌딩의 수조에 갇힌 벨루가는 뿌연 물 속을 헤엄치며 슬픈 뒷모습을 보였다.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야 하는 벨루가, 하지만 인간과 무슨 악연이 있길래 이런 일이 생길까. 인간들은 바다를 정복의 대상으로만 본다. 헤엄을 치지도 못하면서 바다 표면 위에 떠 있는 벨루가들을 잡아간다. 아기 벨루가 레루는 호기심에 바다 위에 올라간다. 엄마 벨루가는 위험한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예감에 바로 쫒아간다. 하지만 나쁜 예감은 왜 항상 맞는 걸까, 아기 벨루가는 작살에 맞고만다. 그립고 그리운 바다. 머나먼 북극바다로 레루는 돌아올 수 있을까? 내가 예전에 본 아쿠아리움에 갇힌 슬픈 고래처럼 레루도 수족관에 갇혔다. 그런 리루 앞에 은이가 나타난다. 은이도 터전을 떠난 아이다. 둘은 서로를 알아채고 교감을 나눈다. 그리고 마침내 행복을 찾아내는 둘. 중학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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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2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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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부서진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 아니, 선택이 아니라 떠밀리게 되는 비스킷. 1권을 다 읽고 과연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나처럼 말이다. 그렇게 늦지 않게 비스킷2가 나왔다. 친절하게도 1권을 읽지 않아도 내용 이해가 되게끔, 비스킷에 대한 내용이 다시 나온다. 

"세상에는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존재감이 사라지며 모두에게서 소외된 사람. 우리는 그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른다. 구운 과자인 비스킷처럼 마음이 쉽게 부서지는 그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비스킷을 딱 맞게 정의해 놓았다. 정말 어울리는 표현이다. 읽으면서 마음이 묵직하게 눌러왔다. 나는 이미 청소년의 시기는 지나왔지만 사실 지금도 비스킷상태와 비슷하다. 가정과 일의 힘듦에 눌리고 하고 싶은 일은 손끝에서 멀어지고, 그래서 나는 내가 완전히 잊혀진, 그러나 잊혀지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는 비스킷 상태인 것 같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역시 답은 사람이다. 세상에 어디든 나를 응원하는 단 하나의 존재, 그 존재가 있음을 내가 느낀다면 회복이 가능하다. 1편에서는 복수에 머물렀다면 2편에서는 도움에 더 방점을 둔다. 괴롭힘, 따돌림 등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이 등장하며 그들을 돕고자 하는 제성의 노력도 계속된다. 

내게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아니, 내가 누군가의 도움이 된다면....공부는 배우면 된다지만 인간관계는 믿음의 영역이라 청소년들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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