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을 보고 살짝 얼굴이 뜨거워진다면 벌써 독자가 되었다는 증거다.
이에 낀 시금치라니. 그 선명한 초록과 하얀 이.
살면서 한 번은 경험해 보는 공포 아닌 공포다. 일단 저학년의 살랑살랑하는 사랑이야기가 이에 낀 시금치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것에 놀랐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재에서 아이들의 풋풋한 감정을 들어줄 수 있다니.
그림체, 글자체까지 모두 사랑스럽다.
어른들이라면 말해야 하나 마나. 끝없는 고민과 하이킥이 이어질 것 같은데
차라리 어린이라서 시원하다!
이 앞편을 공감하면 읽으면 뒷편은 <마지막 단추>이야기다.
포도의 포도조끼.
어린이들에겐 그들을 지켜주는 애착 인형이 있다. 어른이 되어도 그런 것들은 있게 마련인데 최초의 애착인형을 얼마나 잘 떼어놓느냐가 관건인것 같다. 그래서 포도조끼 이야기도 아주 사랑스러웠다.
요즘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소재, 이야기, 길이라서 초등학교 1학년
또는 유치원생도 잘 읽을 수 있겠다.
#다산어린이#강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