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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주세요 - 북극곰 홀리의 험난한 월급 받기 ㅣ 이야기숲 4
이귤희 지음, 김현영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평점 :
요즘 기후변화가 핫하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 또 북극곰이구나 싶었다. 기후변화가 심해 자꾸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살 곳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더 큰 주제를 품었다. 주인공 홀리는 북극여우와 계약을 하고 일을 한다. 홀리는 성실하기만 했다. 자신이 계약을 하면서 작은 글자를 보지 못했다. 나는 이 부분까지 읽고 무릎을 탁 쳤다. 사회초년생이던 시절에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화장품 샘플을 잔뜩 받으며 이것이 진짜 전부가 무료로 이용해도 괜찮은 것인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카드를 신청하며 새로운 것을 결재하면서 자주 그런 실수를 한다. 작은 글자를 전혀 읽지 않고 그냥 하게된다. 이 책의 주인공 홀리는 단순히 노동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에서 나아가 노동과 더 크게는 정의로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이귤희 작가는 데뷔작 터널부터 해서 신선하고 마음에 탁 와닿는 책을 많이 낸다. 어린아이부터 고학년까지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