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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집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라파엘 주르노 그림, 이주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0월
평점 :
아이가 건축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지와 제목, 프랑스 젊은 작가상, 오렌지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도 기대를 부풀게 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집이 있다. 나는 조금 더 편하고 넓고 내 마음을 읽어주는 집에 살고 싶다. 이미 어른이 된 나에게 살고 싶은 집이란 자산의 가치와 떼어 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일침을 준다. 읽으면서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건축가 할아버지가 손녀를 응원하기 위해 미친 집 프로젝트를 하는 거다. 할아버지의 손녀가 되어 책을 읽어나갔다. 곡예사 가족의 집, 땅속 집, 공사 중인 집, 옷을 입을 수 있는 집....이런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집이 33가지나 나온다. 또한 의뢰인의 사연도 다양하다. 이미 어른이 되어 찌들어 살고 있지만 아름답고 환상적인 책을 읽으며 꿈의 세계에 빠지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