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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모락모락 ㅣ 돌개바람 59
박혜원 지음, 방현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10월
평점 :
이야기의 원형은 항상 비슷하다. 그러나 같음을 알면서도 이야기에 쏙 빠져 시간이 지나감을 잊기도 한다.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가 또 하나 우리 곁에 왔다. 주인공 고요는 이야기를 들려주길 좋아하는 아홉살 아이다. 아홉살이면 딱 이야기를 듣기도 좋아하고 말하기도 좋아할 나이다. 어떤 면에서는 중학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는 것도 많아지고 상상력도 무르익을 나이다. 고요의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모인다. 고요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물론 어떤 아이들은 고요의 이야기에 괜히 딴지를 건다. 고요가 거짓말쟁이라고 도발하기도 한다. 고요는 할머니 이야기라고 하지만 할머니는 돌아가셔서 안 계시다. 방학이 되자 고요는 할머니가 사셨던 집으로 간다. 그리고 이 시골에서 고요는 할머니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할머니 물건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책은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다. 오늘날 짧은 영상과 자극적인 이미지가 판을 친다. 하지만 여전히 이야기의 힘은 크다. 슬픔을 위로해 주고 기쁨을 극대화시켜준다. 우리는 항상 이야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