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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 도넛 배달부 ㅣ 바람어린이책 30
이혜령 지음, 홍그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9월
평점 :
좋아하는 사람과의 따뜻한 기억이 있다면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딜 수 있을 거다. 동화책 단골 손님 고양이지만 이혜령 작가님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고양이가 도넛을 배달한다는 제목에서는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두리는 신기한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이 고양이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도넛에 담아 배달한다. 이 책에는 하늘 나라로 떠난 고양이를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할머니는 이별을 겪고 무기력해졌다. 그런 할머니에게 유령 고양이가 냥냥 도넛을 배달한다. 정말 좋아하는 상대라면 슬픔에 빠져있는 것이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떠난 이가 원하는 것은 남아있는 이들이 즐겁게 사는 것이다. 작가는 이별에 따른 슬픔을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으로 표현했따. 그리고 고양이라는 동물도 상징적이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생활을 잘 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두리는 자신이 할머니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이것도 고양이와 비슷하다. 이러한 이야기에 숨겨진 소재를 잘 생각하며 읽으면 더 재미있는 독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