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고양이 또또 큰곰자리 77
소휘 지음, 김수빈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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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고양이라니,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책읽는 곰 1회 수상작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동화책 다운 동화책이 나왔을 거라 기대하며 읽었다.

제목이 가장 궁금했다. 도대체 왜 투명 고양이일까. 일단 차례를 살펴보면서 투명 고양이가 무엇인지 짐작해 보았다.

또또는 또 와서 또 먹으면 좋겠다는 주인공의 바람이 들어간 이름이었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먹이를 먹고 간 흔적만 있는 투명 고양이. 아이들은 이 고양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투명 고양이를 찾게 된 과정도 충분히 어린이답다. 동물을 키우는 건 어른들에겐 책임의 일이지만 아이들에겐 부러움에 관한 일이다. 우주는 다른 아이들이 애완동물 키우는 것이 참 부럽다. 그래서 투명 고양이를 열흘 내로 찾겠다며 장담을 한다. 이야기는 거기에서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우주는 같은 반 친구 민재를 미워하다가 강아지, 고양이가 엮이면서 사이가 좋아진다. 또 우주네 엄마와 아빠의 사랑스러운 상반된 캐릭터가 이야기에 웃음을 준다. 또한 편의점 주인도 투명고양이에 관심을 가지면서 동네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뭉친다.

이 동화는 저학년다운 말랑한 추리와 귀여운 상상이 합쳐져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저학년 어린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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