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 알파걸 글라이더 문고 1
김현주 외 지음 / 글라이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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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교적 일제강점기 소설이나 이야기를 관심있게 찾아 읽는 편이었다. 그 시대 모든 것이 나비효과처럼 커다란 의미가 있었고 독립과 발전을 위한 조상들의 활동은 눈물겹지 않은 것이 없았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초라하게 느껴질 때마다 그 시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분주한 이야기들을 찾아읽곤 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1920알파걸에 나오는 인물들은 생소했다.

한때 손기정 마라톤 선수가 참 멋있게 느껴져서 자서전을 찾아읽고 기록물도 많이 봤다. 그때 놀랐던 건 손기정 선수의 부인이 그 시대 육상선수이자 체육교사였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가정주부이거나 기술없는 일용직 노동자였을 거라는 오해와 달리 그 시대에도 유망한 여성 직업인들은 있었다. 여기는 여러가지 직업의 거의 우리나라 1호라 불릴만한 사람들이 망라되어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루해할만한 것은 생략하고 핵심 내용 위주로 잘 나와 있다.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면 따로 더 자료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 1920알파걸은 느슨한 내 삶은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당겨줄 자극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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