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학편 쓰기 - 다산 정약용
박연호 엮음 / 북이데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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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교수님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이라는 책을 읽다가 주문했습니다. 한자에 관심은 많은데 체계적으로 한번 익혀보고 싶었는데, 첫 장부터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꾸준히 써 보려고 합니다. 하루에 2페이지씩 쓰면 2달이면 될 것 같은데 여러권 써서 익힐 맘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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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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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편 한편이 내 마음에 와 닿아 두드린다. 좀 열어보라고. 이 글들을 읽으니 항상 복잡하고 되는 것 없고 짜증나던 내 일상을 보는 관점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야만 할 것 같다. 그렇게 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그의 깊은 삶의 이야기를 써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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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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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그야말로 넓고 얇은 지식들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다만, 그 지식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는 궁금했었다. 


우연히 도서관 신착도서 코너에서 읽게 된 열한 계단. 몇 페이지 보다 말려고 했는데..끌리는 데가 있었다. 한 일곱 계단쯤 읽다가 그래서 끝이 어떻다는건가 싶어서 마지막 계단을 읽고 덮어 뒀다.


거기까지는 그냥 그런 이야기보다는 조금 깊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공부에 뜻을 세우고 지평을 넓혀가는 모습에서 그의 '지대넓얕'이 어디서 왔는지에 감탄했다. '역시 사람은 즐기는 자를 못 이기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그 시작이 끝없는 삶의 무료함이었다는 점에도 감탄했다. 


그런데, 책 반납일이 다가오자, 어쩐지 한 권을 다 안읽은 느낌이 찜찜해서 나머지 계단들을 읽었는데..충격이었다. 그 전에 읽었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사후생>>을 읽고 느꼈던 느낌, 믿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큰 의미에서 보면 하나의 지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티벳 사자의 서>>가 죽음에 대해서, 환생과 윤회에 대해서 알려준다는 그 길은 한번 꼭 읽어봐야 겠다. 


이제 드는 생각은 좋다. 죽음은 그렇게 온다고 치자. 그럼 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불교나 퀴블러로스는  anatman 쪽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무슨 상관이랴. 한 문장만 두고 보면 '천상천하 유아독존'과 같은 말은 참 거침없고, 황당해보이기도 하는데, 저변에 있는 atman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문제는 지금인 것이다. 그 방법이 감사일 수도 있고, 다른 무엇일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의 무엇이라는 점. 그리고 나의 모든 감정과 행동과 경험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 이것이 무섭게 다가온다.


한 편의 성장소설을 읽은듯한 느낌이 든다. 편하지만은 않지만, 조금은 삶에대한 자세를 다듬을 수 있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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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아들러 육아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시연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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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이 된 아들은 자기가 그림을 안그리고 주로 엄마나 아빠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막상 그림을 그려주면 맘에 안든다고 울기 일쑤네요 이런데도 야단을 치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구요? 저는 ebook으로 한시간만에 다 읽었는데 책으로 사서두고 두고두고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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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 운명조차 빼앗아가지 못한 '영혼의 기록'
위지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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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이 넘은 우리 엄마는 가끔 한 권씩 책을 추천해 주신다. 지난번 집에 갔더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라는 책을 주셨다. 너무 감동적이고, 너도 한번 꼭 읽어보라면서.

 

나는 한동안 그냥 책꽂이에 꽂아뒀다. 그저 그런 삶의 얘기려니 싶었다. 자기 계발서와 에세이 중간 어디쯤 있는 그런 책. 그래도 엄마가 주신 책이니 책상 바로 옆, 눈에 잘 띄는 책꽂이에 두긴 했다.

 

월요일 새벽에 왠지 일찍 눈이 떠졌다. 이것도 월요병이지 싶었는데, 뭔가 해보려고 책상에 앉으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읽어보고 싶어져서 한 두 꼭지 읽기 시작했는데, 곧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우리 아이들의 엄마 보다는 나 자신이 되는 것에 더욱 열을 올리고,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맘껏 나를 위해 노력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있는 중이었다. 게다가 다섯살 우리 아들은  '우리엄마는 ~화.가.나~'라는 노래를 부르고, 7년 넘게 연애한 끝에 결혼한 우리 남편도 나의 짜증에 지쳐가고 있는 중이었다.

 

이 책에 저자의 아들 (감자^^)을 보며, 지금 이 순간 사랑해야 함을 깨닫는 장면이 나온다. 내가 그렇게 살아왔음이, 이제라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된 것이 부끄럽고도 감사했다. 내가 남들처럼 높은 영어점수를 못받고, 박사학위를 못하고, 더 높은 인증자격을 못따는 것에 안달복달하며, 우리 아이들을 내 인생의 방해물 취급을 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춘들, 우리 아이들이 나랑 있어서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지금 다섯살, 두살. 엄마의 사랑이 절실한데 말이다.

 

이래서 우리 엄마가, 맨날 무엇엔가 화가 나있는 내가 안타까워서 권해주신게 아닌가 싶다.

 

끝까지 읽고 싶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며,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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