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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유혹 1
아노타 지음 / 청어람 / 2015년 7월
평점 :
푸른 눈을 가진 남자의 유혹은 철벽녀도 무너뜨렸다
<책 소개>
호텔에서 얼떨결에 만난 시리도록 푸른 아쿠아빛 눈동자의 남자, 카인 G. 맥클레인.
그를 만난 후, 바람 한 점 없었던 보나라의 인생에 거대한 강풍이 휘몰아친다!
“굿모닝. 가라오케 걸.”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그럼 전 바쁜 일이 있어서 이만…….”
“잘못 본 기억 따윈 없어. 코끝에서 달콤하게 흩어지는 숨결도, 품 안으로 부드럽게 파고드는 이 몸의 감촉도, 당신의 향기도, 모두가 그날 밤처럼 생생하니까.”
도망치려는 여자와 어떻게 해서든 그런 그녀를 붙잡으려는 남자.
그날 밤, 그들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치명적인 매력으로 유혹의 손길을 뻗는 남자 카인과
그의 유혹에 지지 않고 맞서는 귀여운 비서 보나라가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로맨스 코미디!
거듭된 우연으로 필연이 되어버린 두 사람의 상큼발랄 오피스 로맨스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주요 키워드>
변태양키, 변태보리빵, 맥드날드, 혼혈남, 철벽녀, 이사님, 비서님, 악연, 유혹
<주인공>
카인 G. 맥클라인: IBMC 이사님, 아쿠아빛 눈동자의 혼혈남
보나라: 카인의 수행비서, 전직 Y&A 근무, 대단한 철벽녀
서강우: Y&A 영업부 팀장, 나라의 연인
<소감>
커버가 도시적이라 그런 느낌의 이야기를 담았을 것 같았는데, 도시적이기보다는 한 남자의 맹렬하고 끈질긴 사랑이 쓰여 있었다.
첫 시작은 오해와 사고로 인한 만남이 이어졌다. 나라는 연인인 강우와 함께 드디어 처녀 딱지를 데기 위해 호텔을 찾았고, 카인은 영국에서 막 돌아와 쉬기 위해 호텔을 찾은 상태였다. 이러저러한 오해로 나라가 카인의 공간을 침범하게 됐고, 그렇게 카인은 제 공간에 들어온 나라를 끈질기게 찾게 된다. 두 사람은 IBMC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상사와 비서로 다시 엮이고 만다. 그러던 중, 나라와 헤어진 강우가 IBMC에서 나라 곁에 있는 카인을 보면서 사건의 발화가 일어난다.
1, 2권 따로 평을 하진 않겠다(스포가 될 수 있기에). 코믹하면서도 나름 진지함을 포함한 ‘정통 로코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이것이 나의 총평이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끈질기게 찾는다. 그리고 만나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도도하고 냉정한 남자가! 어디 가서 머리 숙일 것 같지 않은 그런 남자가 단 한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상처를 치료해 주는 모습까지 보여 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자는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며 여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이런 남자가 매력이 없기는 힘들지 않을까.
초반에는 여주의 철벽에 조금 질리는 경향도 있지만 남주를 만나고부터는 귀여운 구석이 많아져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남주의 말투가 -군, -나, -가 이런 식으로 끝나서 니글거리는 경향이 다소 많았지만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는 확실히 부각된 것 같다.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대화들과 행동들이 작품에 활력이 되어 더욱더 로맨틱 코미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저자가 의도했던 독자의 반응이 이런 거라면 200% 성공한 것 같다.
1권은 두 사람이 연애다운 연애를 하기 직전까지 썸을 타는 아슬아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2권은 다소 격정적인 19금 이야기와 꿈꾸던 섹스판타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2권 후반으로 가면 현실에 부딪히게 되지만 결국 해피엔딩.
로코와 격정멜로를 한 번에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를 원하는 분들께도 추천!
<이 장면 이 대사>
의도적으로 말을 멈춘 카인이 상자 안에 고이 담겨져 있는 흰색 구두를 꺼내어 그녀의 발 앞에 내려놓았다. 그러곤 말했다, 그가 가진 온 진심을 담아서.
“내가 당신의 발뒤꿈치를 보호해 줄 반창고가 되어줄게.”
<베스트>
혼혈인 남자주인공 완전 대박 매력. 호랑이 같은 매력에 온몸이 녹을 뻔.
<워스트>
초반에 여주가 너무 철벽이라 몰입에 방해가…T-T(2권이 훨씬 재미 넘침; 여주 성격에 변화가 오기에.)
*청어람 로맨스에서 도서 무료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진심을 담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