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15
김지서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중세로맨스라는 장르가 이렇게까지 매력적이었던가.


<책 소개>

1권

이 시대의 진정한 로맨스 혐오자이자 철벽 웬디 왈츠!

귀족가에서 자랐지만 계모와 이복동생의 구박, 친아버지의 무관심에

지친 웬디에게 믿었던 연인의 배신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기적처럼 내려진 요정의 힘.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과 신기한 힘을 지닌 채

새 출발을 시작한 웬디!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녀의 곁을 맴도는 황실기사단장, 라드 슈로더.

인물이면 인물, 신분이면 신분, 능력이면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그이지만 웬디는 그저 귀찮기만 한데…….

“차는 잘 마셨소. 그대가 직접 절인 과일 차를 마시러…… 또 들르도록 하지.”

또 들른다고……? 대체 왜?

2권

세기의 철벽남도 로맨티시스트로 만드는 기적!

집에도, 꽃집에도 찾아오지 말라는 말에

웬디의 옆집으로 이사 온 이 남자, 라드 슈로더.

배신당한 상처에 그저 가시를 세우기만 했던 웬디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그대가 올리비아 하즐렛이건 웬디 왈츠이건,

그 이름보다 중요한 건 바로 그대요.”

밝혀지는 그녀의 비밀, 그리고 위기!

하지만 그녀에게 과거는 과거일 뿐.

“그대가 웬디 왈츠라는 이름을 버렸다면 서운할 뻔하였소.”

“어찌 그 이름을 버릴 수 있겠어요.”


<주요 키워드>

로맨스 판타지, 꽃집여자, 황실 기사단장, 철벽남, 대쉬남, 철벽녀, 상처녀, 중세로맨스, 요정


<주인공>

웬디 왈츠(올리비아 하즐렛) ♥ 라드 슈로더


<소감>

블라클은 처음이라 당첨됐을 때부터 꿈인 듯 믿기지 않았다. 책을 받고 나서는 표지가 너무 예쁘고 벽돌 같은 누께에 경악을 했다는 후문이…… 어쨌든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다.

​여주인공인 웬디의 성격과 능력이 부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읽는 내내 나도 꽃을 피울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꽃도 좋아하고 식물이나 나무도 좋아하기 때문에 더 부럽지 않았나 싶다.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했던 웬디. 그래서 더 강렬하게 남은 여주인공 중 한 명이 될 것 같다.

​웬디는 원래 올리비아라는 이름을 갖고 하즐렛 가에서 살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가 이복 여동생과 입 맞추는 장면을 목격하고 상실감에 숲을 헤매다 거미줄에 걸린 작은 생명체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정말 판타지가 맞구나, 생각하게 됐다. 요정, 쥬아소네뜨! 엘프가 나타난 것! 요정에 대한 동경이 크나컸던지라 요정을 소재로 글까지 썼더랬지. 그런 동경하던 생명체가 나온다니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쥬아소네뜨를 구해준 대가로 올리비아는 손끝으로 식물을 자라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계모의 말이 얼마나 독한지 입에 가시 박힌 장미를 피우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올리비아는 하즐렛 가를 떠나 웬디 왈츠라는 이름으로 꽃집을 열어 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찾아오는 남자, 라드 슈로더. 황실 제1기사단장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음에도 웬디에게 만큼은 그렇게 적극적일 수 없었던 남자! 서늘하고 딱딱한가 싶으면 어느새 가슴에 훅 파고드는 아주 매력적인 남주인공이다. 뭔가 적당한 소유욕과 집착, 다정함과 상냥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남자라서 취향 저격당함. 탕탕. 개인적으로 검 쓰는 남자, 다정하면서 서늘한 남자 완전 취향인데 딱 슈로더 경이 그러하지 않았나 싶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남주인공을 만나서 행복했다. 다만 아쉽다면 좀 더 두 사람의 애정에 깊이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19금 로맨스의 영향인가).

​전반적으로 감각적이고 세세한 표현이 마음에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웬디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서 오랜만에 정말 반갑고 기분 좋은 글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재탕은 반드시 하고 싶은 작품.


​<이 장면 이 대사>

“늦봄 무렵부터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했소. 꽃이 피면 그대에게 말하리라 결단하였는데, 필 듯 아니 필 듯 내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더군. 며칠 전부터는 정녕 필 기미를 보이기에 그대와의 만남을 기대하였으나…… 여전히 피지 않았소. 그러던 게, 어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오.”


​<베스트>

글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생동감 있는 설명과 묘사, 섬세한 감정표현이 마음을 끌었다.


​<워스트>

없다.




*디앤씨미디어에서 도서 무료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진심을 담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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