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김명남 엮고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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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풍부하고 밀도 높은 사유를 전개하면서도 지적으로 겸손하고, 좀 또라이 같으면서도,인간미가 넘치고,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고, 솔직하고, 자기 풍자적이고, 자신의 오류나 부당함, 편견 같은 것들을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정치적으로 올바른 그 모든 것을 다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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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는 페미니즘 - 여성주의 상상력, 반란과 반전의 역사
낸시 프레이저 지음, 임옥희 옮김 / 돌베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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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 젠더정의론. 경제와 문화라는 축 안에서, 분배와 인정을 위해 페미니즘이 어떤 역할을 했고 또 어떤 궤적을 지나왔는지 살펴보면서 정치라는 축을 하나 추가해 ‘대표‘라는 임무 하나를 추가한다. 명료하고 치밀한 논증이 돋보인다. 낸시 프레이저 짱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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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 디지털 지구, 경제와 투자의 기준이 바뀐다
김상균.신병호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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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투성이라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웬만하면 참고 읽겠는데 해도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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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의 편집 - 관계와 일상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법
김범준 지음 / 현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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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참여해서 도서를 지급받고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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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다수의 책을 써온 '직장인' 김범준님의 책. 언어의 사용습관, 즉 말투를 잘 편집해서 사적인 인관관계든 직장에서든 '좋은 언어, 적합한 언어'를 써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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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하나 나온다. 한 그룹의 총수가 그 회사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에 들렀다. 그리고 골프장 관리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 주변에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나무가 어울릴까요?" 관리인이 소나무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 총수는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소나무를 심어보시죠"라고 얘기했다. 이후 함께 골프를 쳤던 사람이 총수에게 물었다. "그냥 소나무를 심으라고 했으면 됐을텐데, 왜 물어본건가요?", 그러자 총수의 답이 이랬다고 한다. "제 질문에 누구라도 소나무가 어울린다고 답했겠지만, 스스로 의견을 내고 수행하면 일을 더 기쁘게 할 것"이라고. 바람직한 사례다. 저자는 정반대로 총수가 골프장 관리인에게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지 묻는다. "여기 아무것도 안 심고 그동안 뭐했나? 소나무 좀 심어봐요. 내가 이런 것까지 말해줘야 하나?" 그러니까 이것은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듣는 이의 마음과 행동에 얼마나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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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서 강조되는 내용은 장황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심플하고 간결하게 할 말의 핵심에 집중해서 말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 예로 스티브 잡스의 아이팟 나노 발표를 꼽는다. 그 프레젠테이션은 아이팟 나노가 얼마나 작은지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졌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mp3 플레이어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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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언어가 콘티에 맞춰 영상에 음향, 자막을 어울리게 붙이고 화면전환을 적절히 집어넣어 영상에 리듬감을 부여하듯 적절한 언어습관과 말투로 일상과 인간관계에 리듬감을 부여할 필요도 있다고 얘기한다. 긍정적인 말투 사용과 장점을 내세우는데 당당한 말투 사용도 권장한다. 자기소개서 류의 글을 쓰는 이나 자기 PR을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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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하루에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태도'를 권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고, 인간관계를 수능시험에 비유한 대목도 흥미롭다. '말투'의 영역을 실제 인간과 대면했을 때 어떤 말을 하느냐에 한정짓지 않고,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검색창에 어떤 언어를 입력하는지의 영역에까지 확대를 시킨 점도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일상의 역역에서 자신을 감싸는 언어 환경이 꼭 실제 인간을 대면하는 것에 한정되지는 않으니까. (특히나 언택트 시대 아닌가). 플랫폼에 자신이 입력한 언어가 곧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조차도 '좋은 말투'로 편집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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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절한 언어습관을 통해 일상과 인간관계, 커리어 등에 좋은 영향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보탬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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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떠난 거리 - 코로나 시대의 뉴욕 풍경
빌 헤이스 지음, 고영범 옮김 / 알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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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떠난 거리> 서평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급 받고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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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빌 헤이스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신경학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직전인 3월초와 5월말까지 빌 헤이스가 본 뉴욕의 풍경을 담았다. 그리고 책 속에서 그는 이제는 볼 수 없는 뉴욕의 풍경들, 북적이던 사람들과 자동차들, 여러 상점들과 예술가들 덕에 활기가 넘치던 거리를 담담히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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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비교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특히 뉴욕의 8번 애비뉴 사진을 통해 북적거리던 도시가 어떻게 코로나 이후엔 완전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는지를 잘 비교해놓았다. 그 쓸쓸함과 황량함이 마음을 직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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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올리버 색스의 연인이었으니, 올리버 색스의 말이 인용되는 경우도 많고 그와의 추억을 털어놓는 일도 많다. 올리버 색스의 팬이라면 이 책은 작은 선물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에 이런 대목이 나오는데, 과연 그럴만하다. "올리버 색스라면, 지금의 팬데믹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라는 대목. 인간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갖추고 인간이 지닌 생물학적 다양성과 언어가 만드는 아름다운 세계를 사랑했던 올리버 색스라면, 분명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팬데믹 상황에 대해 유의미한 통찰을 던져주었을 것이다. 그게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는 것도 우리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이겨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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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든 뉴욕이든 코로나가 퍼진 이후에도 삶이 계속되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 멀어지게 되었지만, 삶이 계속되는 한 인간이 사랑을 나누고 우정을 나누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걸 믿는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이 책을 통해 그 믿음을 우리에게 온전히 전달한다. 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수잔 손택의 글이 인용되어 있는데, 어쩌면 이 인용된 글이 코로나 시대를 넘어설 힘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걸 인용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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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걱정하지 않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
누구나 다 걱정했지.
하지만 공황 상태에 빠질 정도는 아니었어.
왜냐면 맥스가 쿠엔틴한테 말한 것처럼 기다리는 것,
희망을 가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
기다리고, 조심하기 시작하는 것,
조심하고 희망을 품는 것....
수전 손택 "지금 우리가 사는법" <뉴요커>(198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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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 사회적 거리두기 잘 하면서, 마스크 잘 끼고, 손 잘 씻고, 차분히 기다리면서, 또 조심하면서, 희망을 품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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