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하는 페미니즘 - 여성주의 상상력, 반란과 반전의 역사
낸시 프레이저 지음, 임옥희 옮김 / 돌베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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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 젠더정의론. 경제와 문화라는 축 안에서, 분배와 인정을 위해 페미니즘이 어떤 역할을 했고 또 어떤 궤적을 지나왔는지 살펴보면서 정치라는 축을 하나 추가해 ‘대표‘라는 임무 하나를 추가한다. 명료하고 치밀한 논증이 돋보인다. 낸시 프레이저 짱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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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 디지털 지구, 경제와 투자의 기준이 바뀐다
김상균.신병호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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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투성이라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웬만하면 참고 읽겠는데 해도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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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의 편집 - 관계와 일상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법
김범준 지음 / 현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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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참여해서 도서를 지급받고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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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다수의 책을 써온 '직장인' 김범준님의 책. 언어의 사용습관, 즉 말투를 잘 편집해서 사적인 인관관계든 직장에서든 '좋은 언어, 적합한 언어'를 써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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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하나 나온다. 한 그룹의 총수가 그 회사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에 들렀다. 그리고 골프장 관리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 주변에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나무가 어울릴까요?" 관리인이 소나무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 총수는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소나무를 심어보시죠"라고 얘기했다. 이후 함께 골프를 쳤던 사람이 총수에게 물었다. "그냥 소나무를 심으라고 했으면 됐을텐데, 왜 물어본건가요?", 그러자 총수의 답이 이랬다고 한다. "제 질문에 누구라도 소나무가 어울린다고 답했겠지만, 스스로 의견을 내고 수행하면 일을 더 기쁘게 할 것"이라고. 바람직한 사례다. 저자는 정반대로 총수가 골프장 관리인에게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지 묻는다. "여기 아무것도 안 심고 그동안 뭐했나? 소나무 좀 심어봐요. 내가 이런 것까지 말해줘야 하나?" 그러니까 이것은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듣는 이의 마음과 행동에 얼마나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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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서 강조되는 내용은 장황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심플하고 간결하게 할 말의 핵심에 집중해서 말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 예로 스티브 잡스의 아이팟 나노 발표를 꼽는다. 그 프레젠테이션은 아이팟 나노가 얼마나 작은지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졌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mp3 플레이어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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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언어가 콘티에 맞춰 영상에 음향, 자막을 어울리게 붙이고 화면전환을 적절히 집어넣어 영상에 리듬감을 부여하듯 적절한 언어습관과 말투로 일상과 인간관계에 리듬감을 부여할 필요도 있다고 얘기한다. 긍정적인 말투 사용과 장점을 내세우는데 당당한 말투 사용도 권장한다. 자기소개서 류의 글을 쓰는 이나 자기 PR을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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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하루에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태도'를 권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고, 인간관계를 수능시험에 비유한 대목도 흥미롭다. '말투'의 영역을 실제 인간과 대면했을 때 어떤 말을 하느냐에 한정짓지 않고,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검색창에 어떤 언어를 입력하는지의 영역에까지 확대를 시킨 점도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일상의 역역에서 자신을 감싸는 언어 환경이 꼭 실제 인간을 대면하는 것에 한정되지는 않으니까. (특히나 언택트 시대 아닌가). 플랫폼에 자신이 입력한 언어가 곧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조차도 '좋은 말투'로 편집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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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절한 언어습관을 통해 일상과 인간관계, 커리어 등에 좋은 영향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보탬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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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떠난 거리 - 코로나 시대의 뉴욕 풍경
빌 헤이스 지음, 고영범 옮김 / 알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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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떠난 거리> 서평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급 받고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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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빌 헤이스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신경학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직전인 3월초와 5월말까지 빌 헤이스가 본 뉴욕의 풍경을 담았다. 그리고 책 속에서 그는 이제는 볼 수 없는 뉴욕의 풍경들, 북적이던 사람들과 자동차들, 여러 상점들과 예술가들 덕에 활기가 넘치던 거리를 담담히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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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비교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특히 뉴욕의 8번 애비뉴 사진을 통해 북적거리던 도시가 어떻게 코로나 이후엔 완전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는지를 잘 비교해놓았다. 그 쓸쓸함과 황량함이 마음을 직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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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올리버 색스의 연인이었으니, 올리버 색스의 말이 인용되는 경우도 많고 그와의 추억을 털어놓는 일도 많다. 올리버 색스의 팬이라면 이 책은 작은 선물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에 이런 대목이 나오는데, 과연 그럴만하다. "올리버 색스라면, 지금의 팬데믹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라는 대목. 인간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갖추고 인간이 지닌 생물학적 다양성과 언어가 만드는 아름다운 세계를 사랑했던 올리버 색스라면, 분명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팬데믹 상황에 대해 유의미한 통찰을 던져주었을 것이다. 그게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는 것도 우리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이겨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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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든 뉴욕이든 코로나가 퍼진 이후에도 삶이 계속되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 멀어지게 되었지만, 삶이 계속되는 한 인간이 사랑을 나누고 우정을 나누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걸 믿는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이 책을 통해 그 믿음을 우리에게 온전히 전달한다. 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수잔 손택의 글이 인용되어 있는데, 어쩌면 이 인용된 글이 코로나 시대를 넘어설 힘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걸 인용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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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걱정하지 않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
누구나 다 걱정했지.
하지만 공황 상태에 빠질 정도는 아니었어.
왜냐면 맥스가 쿠엔틴한테 말한 것처럼 기다리는 것,
희망을 가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
기다리고, 조심하기 시작하는 것,
조심하고 희망을 품는 것....
수전 손택 "지금 우리가 사는법" <뉴요커>(198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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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 사회적 거리두기 잘 하면서, 마스크 잘 끼고, 손 잘 씻고, 차분히 기다리면서, 또 조심하면서, 희망을 품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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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CFkGdbxlJS5/?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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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노명우 지음 / 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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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CFe2s12lXPO/?utm_source=ig_web_copy_link

예전부터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님의 팬이었다. <세상물정의 사회학>이라든가,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같은 책을 재밌게 읽었고, 번역하신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학의 쓸모>도 흥미롭게 읽었었다. 물론 번역하신 책은 지그문트 바우만 책이라서 읽은 거긴 했지만. 그 외에도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말하다>와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처럼 막스 베버와 요한 하위징아의 고전을 해설한 책, 그리고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사회학적 미디어 비평 책을 사서 갖고있기도 하다(읽다 말았다. ^_^;). 그래서 서점을 차린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관심이 갔다. 당연하지만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사회학자의 독립서점이라니, 어떤 곳이 될지 매우 궁금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니 예상한대로 그 서점은 '인문사회과학예술 전문 서점'이 되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2018년 9월에 열린 이 서점을 나는 좀처럼 가볼 일이 없었다. 그렇게 지내다 우연히 니은서점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 같은 SNS 계정이 존재하는 걸 보고 팔로우를 하고 있었다. 다만 이 때도 팔로우만 하고 인터넷으로 구경만 했지. 찾아갈 생각은 못했다. 내가 사는 동네가 이 서점이 있는 은평구와 함께 같은 서울에 있고 같은 강북이긴 한데, 그 사이에는 산이 하나 떡하니 가로막고있어서 내 입장에선 거길 가는 게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책 출간 소식을 보고 바로 구매했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를 했다. 새삼 죄송스럽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했지만, 이 책은 단순한 독립서점 창업기가 아니다. 단순한 독립서점 창업기도 물론 좋겠지만, 이 책에는 그 이상의 풍부한 사유들이 담겨있다. 독서라는 행위가 가진 의미라든지, 저자와 독자, 그리고 책의 물성과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고 찬찬히 고르며 또한 낯선 세계를 갑작스레 맞닥뜨릴 수 있는 서점이라는 장소가 가진 의미, 그리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 뭐 이런 것들에 대해 풍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그 내용들을 책에 잘 담아놓았다. 그중에 몇 가지 인상깊었던 내용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종이로 된 책을 왜 굳이 사서 읽는 게 좋은 것인가'를 다룬 것이다.

도서관도 있는데 왜 책을 사서 읽으면 좋을까? 그건 바로 책과 '육체적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 이렇게 표현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요약하자면 이런 것이다.) 사서 읽으면 읽는 동안, 마음대로 밑줄을 긋고, 마음대로 포스트잇을 붙이고, 여백에 메모를 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빌려 읽는 책에는 할 수 없는 행위다. 이 대목은 전자책과 종이책을 비교하는 맥락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 전자책 또한 육체적인 흔적을 남기는 것은 제한적으로만 가능하다. 오직 '내가 산 종이책'에만 온전히 할 수 있는 행위다. 중요한 건 그렇게 읽을 때 책은 온전히 '나의 책'이 된다는 것이다. 책에 담긴 정신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비교하는 때 알베르토 망겔이 인용되어 있다. 아주 적절하다. "전자책에 대한 사랑이 플라토닉한 사랑이라면 종이책에 대한 사랑은 에로틱한 사랑이다."

독립서점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독립서점들은 저마다 개성을 가진다. 개성의 근원은 예쁜 인테리어 따위가 아니라 '큐레이션'에 있다. 서점 주인의 안목을 믿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독립서점들은 천편일률적이기가 힘들다. 저마다 다 다른 세계를 살아왔고, 저마다 다 다른 고유성을 내재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것은 책의 종류를 다양화하는데도 기여한다. 다양한 책방들이 많이 열려야 여러 소규모 출판사들의 다종다양한 책들도 공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 대형서점과 독립서점들의 공급률이 같지 않다는 점이 이런 공생의 문을 자꾸만 닫고 있는 것 같다. 서점 주인의 큐레이션을 통해 꾸리는 개성 넘치는 동네 독립서점이 경쟁력이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영세 자영업자인데 물건을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많이 남기지 못 하는데)

사실 나만 해도 책을 어마어마하게 사들이는 인간인데, 인터넷 서점에선 책이 10% 할인도 되고, 5% 적립금까지 받을 수 있으니 웬만한 책들은 다 인터넷 서점에서 산다. 내 나름의 취향도 안목도 있어서 인터넷만 봐도 나름 책을 잘 고르기 때문에 독립서점에 굳이 가야 할 이유가 사실은 많지 않다. 심지어 동네 독립서점은 엊그저께 친구 만나서 처음 가봤다. 그렇다면 독립서점을 동네에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일지 모르겠다. 수지타산이 맞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이 벌리는 것도 아니고, 독서인구는 계속 줄고, 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인데 이런 걸 굳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다 잘 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이하 니은서점)을 읽으면서 이런 공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의미를 공유하고, 직접 사람과 대면하고, 대화를 나누고, 저자와의 소규모 만남을 통해 독서 경험을 넓히고, 바에 있는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추천받듯, 서점에 있는 북텐더에게 책을 추천받으면서 혼자 있을 땐 접하지 못 했을 세계를 만나보는 경험. 작지만 단단하고 정신적인 성숙을 다 함께 도모하는 공동체, 혹은 그런 기지. 동네에 그런 게 하나쯤 있다면 좋은 일 아닌가.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편리하게 저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어떤 책을 만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독서를, 또는 낯선 세계와의 접촉을 장려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독립서점이라는 것을 만드는 게 결코 '어리석기만 한' 일은 아닐 것이다.

책은 물론 상품이다. 하지만 시장원리에 완전히 구속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책은 상품적 속성만 지니는 게 아니라 '가격'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품는다는 게 <니은서점>에서 이야기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그렇게 책이 품고 있는 문화적 가치가 다양하게 창조되고 발생돼야 비로소 건강한 책의 생태계가 구현된다는 주장도 여기엔 담겨있다. 나도 동의한다. 책은 '경험재'다. 책에서 인용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이 경험재라는 속성에 대해 풀어 써보겠다. 책을 산다는 건 그 책을 읽는 시간과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거기 담긴 정신을 나의 것으로 취하는 것까지 함께 구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소비재가 될 수가 없다. 한 번 쓰고 버려질 수 없다. 용도를 다 하고 사라질 수 없다. 정신에 온전히, 아니 어쩌면 영원히 남는다.

이런 경험재를 판매하는 많은 독립서점 중에서 은평구에 있는 '니은서점'은 니은서점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인간적인 느낌, 고유한 정서, 저마다의 글을 쓰는 구보라, 이동근, 정성근 북텐더의 책에 대한 애정 같은 게 온전히 전달되는 곳처럼 보인다. 그래서 읽다보면 "아 맞아, 과연 세상엔 이런 공간이 필요하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책'이라는 매체가 존재하는 한, 니은서점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이 책 속의 이야기처럼 니은서점이 영원했으면 한다. 아니, 독립서점들 모두가 영원했으면 싶다. 그래서 다들 "이러다 잘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시간을 내서 니은서점에 한 번 가야겠다고 책장을 덮으며 나는 생각했다.

#이러다잘될지도몰라니은서점 #니은서점 #출판사클 #독립서점 #동네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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