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2005-02-01  

호밀밭님~
날씨가 무척이나 춥답니다. 영하 12도에 체감온도는 20도 가까이 된다니... 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서는 정말 꼼짝하기 싫은 날이에요.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 봐야 되는데, 이런 날은 그런 약속 취소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책이나 읽고, 맛있는 것 해 먹고, 그리고 이렇게 서재 마실 다녔으면 딱 좋겠다 싶네요. 옷은 든든히 입고 출근하셨나요? 지금 점심 시간인데, 점심은 맛있는 것 드셨나요? 언제부터인가 귓속말을 많이 하다 보니 방명록에 글을 잘 안 썼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모처럼 방명록에 몇 자 글을 남기네요. 이 추위 잘 이기고 나면 곧 따뜻한 봄이 오겠죠? 제 맘은 벌써 봄이건만... 약간의 이상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요. 분명 따뜻한 봄은 올테니까요. 삶에서도 겨울이 있으면 봄은 오는 것 같아요. 날마다 힘찬 날들 되기 바래요. 오늘 오후도 마음만큼은 따스하게 보내시기를...
 
 
호밀밭 2005-02-02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정말 추워요. 오늘은 목도리를 두 개나 하고 왔어요. 작년까지는 목도리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나이 탓인지, 독한 날씨 탓인지 모르겠어요. 알라딘 서재에 있으면 심심하지도 않고, 세상이 팍팍하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그런데 요즘은 자주 못 오게 되네요.
이제 2월이 되었으니 조금 더 정돈된 마음으로 알라딘도 돌아보고, 겨울도 돌아보아야겠어요.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봄날씨를 생각하며 추운 하루를 잘 보내야겠어요. 살면서도 항상 봄날씨 같은 하루하루가 되면 좋겠다 싶어요. 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오늘 추운 하루,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