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2004-11-19  

호밀밭님^^
오랜만에 이 곳에 글을 쓰네요. 가을이 가는게 아쉬운지 다시 포근한 날씨에요. 어느새 올해도 50여일을 남겨 두고 있네요. 글쎄, 올 한 해를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알라딘은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님을 알게 된 것도... 요즘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거나, 혹은 비디오를 본다거나 할 때마다 님이 떠올라요. 님은 이 영화를 보고 무엇을 느낄까? 어떻게 해석할까? 저 배우의 연기를 어떻게 평할까? 영상은? ... 언제부터인가 저도 님의 시각으로 영화를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님의 영화평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날이에요. 마음이 원할 때 이 곳에 와서 다시 글 쓰기를 바래요. 늘 님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요. 감기 앓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호밀밭 2004-11-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네르바님, 올해가 얼마 안 남았네요. 저도 올해 있었던 일 중에 알라딘 서재를 빼 놓을 수 없네요. 좋은 글도 많이 읽었고, 제가 쓴 글에 좋은 댓글도 많이 있었고요. 님과 같이 좋은 서재분들을 알게 된 것도 그렇고요. 올해가 가는 게 아쉬우면서도 저는 벌써 올해를 정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영화도 많이 본 한 해였는데 좋은 영화도 있었고, 지루한 영화도 있었어요. 여름에는 공포 영화를 다 보았었는데 11월에는 일본 영화를 두 편 보았어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하나와 앨리스>를 보았는데 다 좋았어요. 연애 감정이 예쁘게 그려진 영화들이더라고요. 님, 좋은 주말 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늘 세심하게 챙겨 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마음 든든하고 고마워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