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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다. 이번 연휴는 유난히 길다. (8.9.10.11// 7일 현재 사무실에 나와있긴 하지만 휴가와 다를바 없다. 커피 한잔 해주시고 책도 읽어주시고. 그동안 밀린 다이어리도 정리해주시고 -_-;;;)

길어서 좋긴 하지만 여러모로 끔찍한(월요병+발렌타인데이+연휴후유증) 14일이 더욱 잔인해 지진 않을까 벌써부터 두렵다. 아.

그래도 일단 즐겨야 한다. 책도 많이 읽고 영화도 보고 이쪽저쪽 잘 돌아다니면서. 아래 TV 편성표는 돌아다니다가 슬쩍 긁어오긴 했지만 저거 다 보면 인간도 아니다!! (제발,, T^T;)

설날인 9일에는 새벽같이 제사만 모시고 잠을 청하든 훌쩍 집을 나오든 해야한다. 나이가 나이니 만큼. 게다가 이제 큰일 치룰 사람은 내가 가장 위이므로. 하이드 언니는 '대리'까지 세배돈을 받아도 된다고 주장하신다. 음음. 난 당당하게 두 손 쩍. 받들고 받아내야겠다. 한푼줍쇼!

아. 오늘 연휴의 시작이기도 하고 해서 선생님들과 과장님 드리려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오자마자 과장님 한분께 '홍삼 엑기스' 한박스 드렸다가. 호통 맞았다. 다른덴 모르겠어도, 요즘 연구소는 이런 분위기 아니라면서 말이다. 그래도 가지고 왔으니까 그냥 두고 드세요. 했는데 다른 두분은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홍삼 엑기스' 한개와 '씨바스 리갈' 한개가 남았는데. 지금 내 히터 옆에서 따땃해 지고 있다;;;;

아. 젠장. 이래서 아래것들은 눈치보느라 힘들구나.

연휴 TV 편성표-

MBC HD
어린신부 (8일/화) 밤 9시50분
목포는 항구다 (8일/화) 밤12시
그녀를 믿지마세요 (9/수) 밤 9시50분
미션임파서블2 (10/목) 14시30분
실미도(10/목) 밤9시40분
내사랑싸가지(10/목) 18시30분
올드보이(11일/금) 밤9시50분
--------------------------------------------
미이라(화 / 14시), 스콜피온킹(수 /14시), 블레이드2 (수/ 24시), 품행제로 (목 /24시)


SBS HD
동갑내기 과외하기(8일/화) 13시50분
해리포터와 비밀의방 (8일/화) 20시30분
터미네이터3 (8일/화) 23시25분
말죽거리잔혹사 (9일/수) 21시50분
낭만자객(9일/수) 24시
미녀삼총사(10일/목) 18시10분
황산벌(10일/목) 21시30분
재밌는영화(11일/금) 17시05분
마이너리티 리포트(11일/금) 24시05분
-------------------------------------------------------------------------
미스에이전트(수), 스파이키드2(목), 로미오머스트다이(목)


KBS2 (HD 여부 표기가 없음)
맨인블랙2(8일/화)
효자동이발사(8일/화-23시10분)
블랙호크다운(9일/수-20시)
인어공주(9일/수-24시30분)
영어완전정복(10일/목 21시40분)
지옥의묵시록(10일/목-23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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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2005-02-0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정말 많이 잘꺼예요! 영화도보고 만화책도보고 책도읽으면서 - 친구들도 만나면서 정말 오래오래 놀고파요 ㅠ.ㅠ

미세스리 2005-02-0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네, 저두요^^ 에이프릴님두 연휴 잼나게 보내세요-^^
 



많은 생각을 했던. 시작부분이 끔찍이도 멋졌던 영화. 영화를 보고 할말이 많았지만 도저히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감도 오지 않을 뿐더러. 우연히 읽게된 어느 네티즌의 글이 너무나도 분명히 와닿아 그 글을 퍼다 나르련다.

네사람

남자 2

여자 2


성숙한 변태

성숙하고 진실한 여자

진실을 캐지만 감당하지 못하는 남자

순수했지만 흔적을 남기지 않았던 여자


줄리아...

당신은 영국풍이 어울려

영국배우들하고 있을때 당신은 참 지적으로 보이지 차분하고 아주 성숙하기도 하지

노팅힐이 그렇고 이 영화 클로저가 그래 당신은 영국풍이 어울려...


클라이브

킹 아더에서의 당신은 그저 우직하기만 했었는데 래리를 보면서 당신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을 봤어

당신같이 변태스럽지 않은 변태는 처음이야. 글쎄 변태라는 말이 당치도 않겠지만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네

연극에서 당신이 댄을 했다는데 당신은 댄보다 래리가 훨 잘 어울려


나탈리

첫장면의 당신이 떠오르네. 그 빨간머리 잊을수가 없을거 같아

레옹의 어린 소녀가 저리 자랐구나... 달라진게 없는거 같은데 여인네이면서도 묘하게 어린애스러운 모습

깜찍하게도 당신의 진실은 그 여권안에 있었어...



주드 로

당신 요즘 자주 보네. 그것도 각기 다른 영화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눈빛... 질투... 소년같은 미성숙... 사랑보다는 소유가 관건이었지 당신은

감당하지 못하는 진실앞에서 보여주는 눈물이 참 맘에 드네

남자도 가끔은 그렇게 울어야지 우는거 같이 말이야...


올해는 첫 스타트가 좋다

말아톤이 그렇고 클로저가 그렇다

첫장면부터 눈을 뗄수없게 만들었던 이 영화는 굉장한 심리극이다

네 사람의 이야기 서로의 얼켜가는 감정과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성과 복받치는 감정들

누군가는 성숙하게 대처하고 누구는 철저하게 상대방의 심리까지 계산하고

누구는 가장 순진한 미소로 거짓을 말하고 누군가는 가장 힘든 사랑을 했다

사랑 용서 집착 소유

사랑의 요소들이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이성적으로 때론 감정적으로 때론 유머러스하게 전개된다

연극으로 호평받았던 영화 답게 대사들이 압권이다

한장면 한장면 몰입 할 수 밖에 없는 영화

성숙한 사람들의 사랑을 봤다

누가 가장 멋진 사랑을 했을까?


댄은 두 가지를 다 잃었다

래리는 자기가 원하는 하나를 얻었다

안나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다

알리스는 두 가지를 모두 얻었다

하고픈대로 원하는대로 진실은 그녀만이 알겠지


간접경험에 능한 사람에게 강추!

스스로 성숙하다고 과신하는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고

사랑을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보라고 하고 싶다


영화내내 내가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거 같은 착각을 했다

배우들의 연기력때문만은 아닌거 같다

그들의 경험이 묻어나던 영화 클로저

- 사랑은 선택이야! 넌 선택 할 수 있었어...


감정적인 선택은 늘 예상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이성적인 선택은 늘 후회스럽다

Can't take my eyes of you...

눈을 뗄수 없었던 그 첫순간을 늘 기억하고 살 순 없나보다

노래가 좋다 참으로...

네 사람중에 사랑 할 줄 알았던 유일한 한 사람은 나탈리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매 순간 열정적으로 사랑 할 수 있었던 자유로운 여자

집착도 소유도 즐기지 않고 그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 자유를 찾을 줄 알았던 여자

대부분의 여자들은 안나와 같을 것이다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하고 그 범주안에 잠드는...


어떤게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없는게 사랑이라면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사랑이라면

그때 그때 다른게 사랑이라면

그 보이지 않는 룰 안에서 제 역활을 충실히했던 모든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사랑을 할 사람들에게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자유로와질 수 있는 마음을 지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유와 사랑은 서로 같지만 또 그만큼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진정한 선수만이 가슴 절절 할 수 있는 영화 클로저...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거 같다. 클로저를 보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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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 만에 와인을 마셨다.

서울 동호회에서, 그리고 집에서 혼자 혹은 친구들과 마시다가.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처음 보는 이들과 멋진 와인을 마셨다.

4가지의 칠레와인. 개인적으로 칠레 와인의 텁텁함을 좋아하는 지라 그 시간이 행복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CARMEN 화이트 2종류 레드 2종류.

더욱 감동인건 시삽이 file까지 만들어 사진도 직접 찍어 시음노트를 만들어 주었던것. 잊지 못할 선물이 될것 같다. 정모에 나올때마다 몇장씩 늘어. 후엔 백과사전만 해지겠지.

10시쯤 합류해서 2시쯤 파하게된 모임. 시간이 어찌 갔는지도 모르게 여러 주제를 가지고 말도 많이하고 듣기도 많이 들었다. 역시. 사람을 만나는건 늘 즐거운 일이다.

좋은 인연 계속 유지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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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2005-02-0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시음노트라! 정말 좋겠어요. 전 와인마시는건 좋은데 지식이없어서 그냥 라벨이 이쁘면 마시거나 코스트코에 써져있는 와인설명을보고 고르거나 지식인에 물어봐서 고르거나 하거든요- 차츰차츰 늘겠죠 ~?

하이드 2005-02-0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모임이였는데? 난 요즘 도통 와사고 뭐고 안 들어가서

미세스리 2005-02-0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프릴님, 시음노트 멋져요! 열심히 정리해서 백과사전 만들고파!^^ 저도 와인 잘 몰라요. 늘 마시는 것만 마신다는. 개인적으로 텁텁한 탄닌 강한 맛 좋아하는데 그것 괜찮다면 칠레 레드와인 한번 마셔보세요. 달작한건. 리즐링이 최고^^

미세스리 2005-02-0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까페에서 대전 와인까페를 찾아냈어요, 언니. 저도 요즘은 와사 잘 못 기웃거리겠다는^^ 이쪽에서 열심히 활동해야죠^^-

하이드 2005-02-06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글쿠나. 오늘 잠깐 들어가보니, 나보고 아웃사이더 지기하라고들 하는데 -_-a

미세스리 2005-02-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 지기님 ^^ 하실꺼에요? 언니 지기하시면 두달에 한번이라도 좋은 모임에 꼽사리;;;; ^^- 솔직히 말씀드리면...저 지난 모임때 운영자 되버렸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흠!
 

벌써 퇴근 준비 시간이다. 음음-

오늘은 그나마 시간이 좀 있어서 그동안 밀렸던 책 리뷰와(음,, 그래봤자 겨우 2개. 제길.) 영화 리뷰를 몇개 썼다. (음,, 그래봤자 겨우 2개. 덴장.)

그러고 나니깐 벌써 퇴근이다;;; 죄송합니다 과장님_ 아뜨! 아니다. 한개도 죄송하지 아니하다. 어제 나에게 한 과장님의 행동이 있기때문에.

처음으로 올려보는 보고서. 그것도 하필 과기부 수신. 최선을 다해서 몇번이나 검토하고 검토하고 해서 올렸는데 젠장. 엄청 깨졌다. '이것도 빠졌다, 저것도 빠졌다.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 할 줄 아는게 뭐냐.' 그랬다. 음음. 앞에선 죄송합니다. 헤헤 웃으며 자리에 돌아와서 눈 빨게져 당황했다. 절대 울면 안된다! 다짐하며 검토. 그 시간이 5시 30분.

오전 11시까지 다시 올리라고 하시더니 후딱 퇴근하신다. 아,, 그렇구나 그렇구나- 나도 회사차 타고 언능 가야하는데. (연구소가 워낙 외진곳이라. 버스가 없음;;;;) 대충 검토하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빠진 것들'이 고스란히 다 있는것이 아닌가!!! 이런,,,

그래서 오늘 오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올렸더니 어제랑 같다고 한마디 하신다. 이래저래 틀린게 없습니다 했더니 자료 검토하시고 시인하신다. I WIN.

세상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참 기뻤다. 아-

퇴근준비하고 퇴근하고 요가 갔다가 와인 동호회 벙개 참석할란다. 정말 간만이다. 와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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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2-04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도 집에 와인 몇개 들어왔는데, 간만에~ 라고 하기엔, 내일 영화 스케쥴이 빡빡하다.

미세스리 2005-02-05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영화- 좋은 영화 잘 보세요. 클로저 괜찮던데...전 지금 와인 몇잔 하고 오는중. 그것도 공짜로^^ 아주 좋아요-^^
 



다시 봐야 한다. 꼭 영화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 왜? 그만큼 재밌어서? 음. 잘 모르겠다- 왜냐? 중간 중간 조는 바람에 줄거리가 잘 기억에 안나므로. 에잇!

좀 무리하긴 했다. 새벽 2시 영화. 끝나는 시간 새벽 4시 30분. 초반,, 설경구의 연기가 참 맘에 들었는데 어쩌다 졸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에잇! 퉷. 또 봐야해!!! 아,, 돈아깝고 시간아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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