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 125가지 테마, 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떠나는 바이블 스토리, 개정증보판
김창대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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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는 글에는 하룻밤이면 충분해!라고 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차근차근 읽고 싶었기에 시간을 오래 두고 정독하여 마주한 이 책, 125가지의 테마는 예수의 부활 증거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구약 39권 신약 27권,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부터 요한계시록 22장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0절) ,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21절)’에 이르는 총 66권의 성경 기록이 진실임을 역사적 증거와 해석을 담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성경이 쓰일 당시 사회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 그리고 지리적인 요건과 고고학적 자료와 성화 등을 바탕으로 한 바이블 스토리 여행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성경을 보다 더 깊이 탐구(探究) 하여 이해하기에 이르도록 도와주고 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을 책 한 권으로 담기에는 너무나 많은 분량이다. 그러나 성경을 읽다 보면, 가지게 되는 호기심에 답을 찾도록 저자가 이 책을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하였을까, 짐작이 되어 125가지 테마에 담긴 내용들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자료들의 퀄리티가 컬러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직접 그 생동감을 화면에서만이라도 느끼고 싶었기에 때로는 자료를 찾아보는 수고스러움은 언젠가는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그 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여행의 설렘을 갖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였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단시간에 거쳐 성경 전체를 한눈에 이해하고 싶고, 성경 통독을 계획하고 다짐하는 분들,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들,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싶은 목회자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아울러 성경 말씀을 읽고 이해하는 깊이와 안목을 더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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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 근대의 문을 연 최후의 중세인 클래식 클라우드 26
이길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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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강타했던 페스트와 인쇄술의 발전에 힘입어 유럽 사회 전반을 바꾸어 버리는 교두보가 되었다는 루터의 개혁, REFORMATION (독:레로프마치온,영:리포메이션) 은 비단 500년 전 일로 그쳐지는 것이 아닌, 현재도 진행 중일 것이다. 그로 인해 여전히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변화하고 있음은 사실이니 말이다. 인류 역사에 전염병은 많은 것들을 바꿔놓았다. COVOD-19 팬데믹으로 인한 지금의 우리 모습과 당시 인쇄술에 버금가는 디지털과 온라인 시대에 맞서 인류는 변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시간이 흘러 역사 속 지금의 모습과 당시를 살아내었던 거장들의 삶을 들여다 보며, 다음 세대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될까? 궁금해 지기도한다.

루터의 95개 논제 이후 1521년 4월 21일 루터는 황제 카를 5세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된다. 보름스회의 이후 가톨릭 세계의 공적 이단자가 된 루터는 독일의 어느 시골마을 바르부르크 성에 융커 외르크라는 가명으로 10개월간 고립과 좌절의 시간을 겪게 된다. 그러나 루터는 고대 그리스어로 된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기에 이른다. 도망자 신세가 되어 이름까지 바꾸고 지내야만 했던 루터가 처한 환경 속에 비관하고 낙담만 했다면 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루터를 어떻게 기억할까? 루터가 번역한 성경은 당시 10년 동안 돈을 아끼고 아껴서 모아 야만 살 수 있었던 성경의 가격을 뒤로하고 독일어 표준화는 물론 누구나 구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독일어 표준, 보편화를 이끌어준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다.

‘루터는 여느 혁명가처럼 총과 칼로 세상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병사도 귀족도 군주도 아니었다.

다만 그가 보통 사람들과 달랐던 점은 문자를 능숙히 다루는 지식이었다는 것이다.

현실 속의 그는 병사를 거느린 군주에게 한 줌 거리도 되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서생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연약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었다. 총과 칼이 아니라 바로 펜과 글로 말이다!

p.218 루터 | 클래식 클라우드 026 , 이길용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만든 인물, 팬데믹을 지나고 있어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기회로 삼아 현재를 잘 견디고 버티고 공감할 만한 스토리텔링 으로 현재를 지나고 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루터에게서 느낄 수 있는 리더십과 용기 그리고 인사이트를 발판 삼아 그 어떠한 형태이든 또 하나의 출발선에 선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다. 또한 루터가 개혁을 이루도록 도왔다 평생의 동역자 필리프 멜란히톤, 16년의 나이 차이가 있었음에도 가정으로서 교육과 생활을 함께 꾸려 나갔던 중세 시대의 현모양처 다운, 시대를 앞서간 또 다른 개혁의 여인 카타리나 폰 보라 그리고 루터의 개혁을 적극지지 하며 예술작품을 남겨준 루카스 크라나흐 까지, 루터를 만나면서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갔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루터의 여정을 따라가는 일상 속에 도전과 용기를 준다.

루터에게 고마운 일이 하나 있다. 교회음악 하면 떠오르는 17-18세기에 바흐도 있지만 그 전에 앞서 교회음악의 발전시키고 200년이 지난 바흐에게 영감을 주었던 루터의 음악 사랑을 통한 파급효과는 500년이란 시간 속에 여러 클래식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였고, 루터로 시작된 바흐의 영향력은 지금도 여전히 교회 성당은 물론 클래식 공연장에서도 연주되어 불리고 있는 사랑스러운 곡들이 참으로 많다. 신학 다음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회중찬송 이라 일컫는 ‘코랄’을 예배에 도입하여 교회들에게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인 바흐에게 까지 영향력을 끼친 음악을 사랑하고 지켜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이렇듯 여러 현장에서 음악이란 선물을 마음껏 누리도록 개혁한 그의 용기와 도전과 노력과 재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많은 개혁파들은 교회에서 음악을 추방하여 할 때도 그는 도리어 더 많은 음악을 끌어들이려 했다. 게다가 그는 잘 만든 회중 찬송이야말로 그가 기획한 새로운 예배 의식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다른 종교개혁가 들과는 달리 교회 내 음악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 했고, 그런 노력을 통해 그동안 교회 내에서 사라졌던 회중 찬송이 부활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 일을 위해 루터는 자신의 재능을 총동원 했다. 어릴적 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고, 또 그에 걸맞은 재능도 가지고 있었던 루터는 많은 찬송가를 썼다. 심지어 가락까지 직접 붙이는 작업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회중 찬송의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p.64

p.64 루터 | 클래식 클라우드 026 ,이길용

더불어 <유럽 비전 트립 1>‘종교개혁과 신앙의 발자취두란노 출간 책도 함께 읽는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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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바이 우드워커 - 나무와 함께하는 삶, 목수의 세계
이수빈 지음 / 미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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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편집한 저자는~영화지 관련 기자로, 출판사에서 단행본 기획편집자로 현재는 프리랜서 에디터로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우드카빙 취미 생활을 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생활에 익숙하지만 ~나무로 만들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든~ story 가 되는 과정을
여러명의 Made by WOODWORKER 의 시각으로, ᴀɴᴀʟᴏɢ 원목 그 자체의 질감과 나무 내음을 좋아하고, 그 느낌을 좋아하고 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나면 나무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전자책도 편리 하지만, 종이의 질감을 여전히 좋아하기에 나무가 새삼 더 고맙게 느껴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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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5
브누아 시마 지음,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이정은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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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서 한숨에 읽을 수 있었던 만큼 흥미로운 내용들이 일러스트로 되어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와인에 대한 역사 이야기는 포도주의 신을 일컫는 의미로 로마에서는 바쿠스,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소스 라고도 불렸던, 힙스터 버전의 바쿠스가 이야기를 소개한다. 와인에 얽힌 기원부터 세계 지리와 역사를 아우르는 이야기들 속에 내용을 모두 다 기억할 수 없어도 와인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와인의 역사에서 노아의 방주 이후 노아로부터 시작되는 와인의 기원부터 이슬람교에서 와인 등 종교가 미쳤던 영향은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와인은 신이 선물로 주신 것으로 여겨 수도원은 물론, 와인이 발달했던 당시 사회적 환경과 배경에 따라 해상 무역 발달과 더불어 식민지 활동을 하였던 유럽인들은 포도나무를 심고 가꾸며 그곳에서 와인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보관하는가에 연구를 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기도 하였다. 와인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죽 부대에 와인을 담았고, 와인을 보관할 수 있도록 유리병을 발명하였던 영국인의 이야기 또한 흥미로웠다. 유럽의 와인 역사에 중국은 와인 시장이 발전 속도는 느리지만 지난 몇 십 년 사이 중국의 기후와 지리적 여건에 맞는 품종 개발로 와이너리(Winery)가 늘어났고 앞으로도 중국의 와인시장과 그 수요를 미국 이후로 크게 보고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흥미로웠다. 목록에 따른 마지막 내용은 친환경 재배에 관한 것으로 인류의 오랜 시작과 함께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와인의 역사는 미래의 재배 환경과 최상의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계속 발전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와인에 의해 와인을 위한 책,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라서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책 어른도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수록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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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세상을 담다
이호용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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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책을 보고 있는 독자인 나도 소리의 공간에서 내가 느낀 바를 담아내고 있다어떻게 하면  다듬어   있을까하면서 말이다뱃속에 있는 태아는 5개월 정도 부터 청각이 발달한다고 한다 시기에 들려주는 태교음악과 엄마 아빠의 스토리 텔링은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감은 물론 감동을 주는 소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책의 프롤로그에 의하면,

언어와 음악음향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모든 과정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담고 있는 책이라   있겠다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소리를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뉘앙스를 다루는 게임과도 같다이러한소리의 뉘앙스는 녹음이라면 박제된 형태를 통해 다시 새롭게 해체되고 재조합되어 새로운 현실인 소리 이야기로 구성되는 것이다죽음부터 합성  변형조합을 망라하는 소리 실험의 작업과정은 인간이나 사물의 입체 공간적 소리의 신호와 뉘앙스를 판별하고 체계를형성했다는 과정의 Sound Storytelling 이다.'


올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0-1827) 음악을 라이브로 많이 들을  있기를 기대하였다 세계적으로도 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기본이  음악계(音樂界)에서는 역경을 이기고도 음악과 소통하며 희망을 주는 작곡가 베토벤으로서의 인생과 그의 음악을 많이 들어볼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을 것이다그러나 실상은 팬데믹으로 인하여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되어무대에서 연주를 하던 연주자들은 베토벤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베토벤은 후천적으로 청각이 들리지 않았고그가 작곡한 교향곡 9  지휘하고 난후 마지막 ‘합창’  끝나고 객석에서 들리는 박수소리를 듣지 못하였던 베토벤을 뒤돌아 서게 하여 관객들과 소통을 마주했을  찰나의 순간에 눈과 마음속에 담아내어 기억하고 추억하였음 베토벤을 다시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책을 통해 저자가 소개해 주고 싶었던 소리의 다양성에 대한 고찰(考察)  미지의 세계를 떠나는 듯한 모험의 세계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신선하였다책의 단락과 구절마다 뜻을 조금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한자와 영어 단어와 특정한 단어를 설명하는 정의를 예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이왕이면 사진이 컬러 였다면 시각적인 효과와 더불어  생생한느낌이 들지 않았을까그리고 부연 설명 또한 조금  진한 글씨체로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 한다그러나 아래문구의 생생한 감동을  뒤표지에 손가락으로 생생하게 느낄  있어 좋았고같은 한자어  움직일   의미를 부여한 Sound Storytelling  기억하고 싶은 문구 이기도 하다.

감동(感動 감각의 진동(振動)에서 비롯된다. p.36 



“ 어쩌면 이는 현재의 코로나 사태에  인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마주하고 허공에 주먹질을 하듯보이지 않는 소리의 순간적 몸동작들을 공간 속에서 시연하는 상황과도 유사하다이렇게 소리를 시뮬레이션하고 상상하는 작업이것이 소리 이야기의 창작이다... 이러한 소리 찾기의 작업이 바로소리 이야기의 캐릭터를 발견하는 일이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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