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좋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5
재니스 메이 우드리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 편의 시. 너무 좋다. 우리 아들은 처음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엄만 좋은데...... 그래서 몇 일 동안 읽지 않다가 '엄마는 나무가 좋다' '진균이도 나무가 좋아' '옆에서 들어봐, 책은 보지 말고, 자~~눈 감고 나무를 생각해, 시작한다' 32개월이라 오랜 시간 눈을 감고 음미하긴 어렵지만 시도는 해보더라구요. '나무가 좋다~~~~~' 읽기 시작해고, 눈을 감고 딴 짓을 하던 애가 점점 다가오는 것을 곁눈질로 볼 수 있었어요. 끝까지 읽었고, 우리 아들은 다 들었답니다. 성공이죠. 그러더니 하는 말 '엄마도 나무가 좋아? 우리도 나무 심자' 이젠 '나무를 읽자'하면 꺼내와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할아버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4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도 모르고 그림이 좋아 주문했다. 읽어주기 위해 먼저 읽는데 '왜 이렇게 슬픈거지?' 눈물이 핑 돌았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를 읽어줄때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지금도 눈물이 나고 목이 메어 읽어주기 참으로 곤욕스럽다. 곤욕스러운 목록에 또 하나 추가된것이다. <우리 할아버지>간단한 대화지만 그 속에 너무 많은 사랑이 담겨 있어서 따스해지다가 급기야 가슴이 뭉클해지고야 만다.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보고 32개월된 아이가 물었다. '할아버지 아디 갔지?' '하늘나라로 가신거야' '진균이 산토끼 할아버진는 중국에 갔는데.....' 하면서 아들이 자신의 외할아버지를 기억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의 아빠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내일도 읽어달라고 하면 분명 목에 메어 중간에 큰기침을 하고 말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를 잡아라 - Marketing to Moms
마리아 T. 베일리 지음, 임승호 옮김 / 거름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난 엄마다. 그리고 자영업자다. 하는 일이 학생들을 상대하지만 결국 결정은 엄마가 하는 일이다. 엄마들의 입소문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무척 기대가 컸다. 무언가 내가 모르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특별한 것을 알려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엄마들의 환경은 달랐다. 기본적으로 가정을 책임지고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에 대한 것은 같았지만...... 우리 엄마들의 여건이 언제 저만큼이라도 따라 갈 수 있을까, 그 때 라면 이 책에서 주는 설문조사나 인터뷰 내용을 수긍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렇디고 얻을게 없다는 것은 아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그만큼 크다는 것일 뿐. 이제 한 번 읽었다. 다시 한 번 읽었을 땐 또 다른 느낌을 가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내가 아는 엄마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같다.

2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개 파랑새 그림책 17
나자 글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이 투박하면서도 무척 강한 색상과 붓질이 인상적이다. 특히 중심을 강조하면서 다른 부분들은 생략해서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 번역도 '~이다'로 약간은 푸른개의 느낌처럼 낮설게 다가왔다. 그래서 처음엔 이름도 아이가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고 '~~했어요'식의 구어체로 읽어주고, 다음엔 이름을 바꾸고, 그 다음엔 책의 문장 그대로로 읽어주었다. 아이가 받아들이기 어려울까봐. 그런데 예상밖으로 '푸른개가 용감하다''푸른개가 막 싸워서 이겼어''푸른개랑 같이 산대'하면서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었다. 몇 주가 지났지만 하루에 한 번은 꼭 읽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못 말리는 종이괴물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1
루이 트로댕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엔 글자가 작고 자잘한 그림들이 많아 32개월된 아이가 얼마나 볼지 의문스러웠다. 그런데 의외로 주문한 5권의 책들 중 가장 재미있어 했다. 특히 오코가 종이에서 살아나고 아이들이 도망치는 부분과 아빠가 괴물들을 놀리자 창문 사이로 괴물들이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거의 연기를 한다.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의 내가 생각난다. 지금도 가끔은 그렇지만 밤에 누워 창문으로 들어오는 불빛 때문에 벽지의 무늬가 여러 그림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벽지를 보면서 그림을 만들어보기도 하도 영화를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잠이 들었었다. 종이에서 살아난 괴물들의 이야기! 엄마가 잃어버릴뻔 한 기억 속의 상상을 다시 시작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