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모르고 그림이 좋아 주문했다. 읽어주기 위해 먼저 읽는데 '왜 이렇게 슬픈거지?' 눈물이 핑 돌았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를 읽어줄때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지금도 눈물이 나고 목이 메어 읽어주기 참으로 곤욕스럽다. 곤욕스러운 목록에 또 하나 추가된것이다. <우리 할아버지>간단한 대화지만 그 속에 너무 많은 사랑이 담겨 있어서 따스해지다가 급기야 가슴이 뭉클해지고야 만다.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보고 32개월된 아이가 물었다. '할아버지 아디 갔지?' '하늘나라로 가신거야' '진균이 산토끼 할아버진는 중국에 갔는데.....' 하면서 아들이 자신의 외할아버지를 기억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의 아빠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내일도 읽어달라고 하면 분명 목에 메어 중간에 큰기침을 하고 말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