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화차 : 초회 한정판
변영주 감독, 김민희 외 출연, 미야베 미유키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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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없이 본래의 줄거리에 충실한 스릴러다.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났고 감독의 연출력도 흠잡을데가 없었다. 
특히 주인공 이선균의 연기는 나름대로 인상적이었는데, 소심한듯 망설이는 것처럼 어눌하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흥분한 어조로 버벅대며 불만을 쏟아내는 연기만큼은 이선균이 최고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요즘 작품답지않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물 흐르듯이 스릴이 이어지는, 그렇게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 그런 점이 특히 좋았다. 

특출나게 인상적인 명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광기넘치는 등장인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시종일관 숨죽이고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


(누구냐 넌)


(넌 누구냐고)


다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PPL이 징글징글하게 많다. 커피숍, 아이스크림, 빵집, 음료수, 건설사 등 정말 수도없이 많은 간접광고가 나온다. 아마도 주연배우들의 무게감이 떨어졌다거나 해서 제작비를 충당하기가 쉽지 않았었나 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잠복중인 형사가 굳이 심각한 얘기를 나누면서 바나나우유를 쪽쪽 빠는 폼이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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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탠바이 캅
아담 맥케이 감독, 마크 월버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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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코미디가 대부분 그렇다. '미스터 빈'처럼 슬랩스틱 코미디가 아닌 이상, 문화적 차이, 언어적 차이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저 스크린 앞에서 눈만 멀뚱거리는 지루한 관객이 될 뿐이다.

하지만 취향이 맞는다면 정말 박장대소하며 웃고 또 웃을 수 있다.


'디 아더 가이즈'도 그런 미국식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대로 현장에 투입된 적 없는 책상물림 파트너 테리와 엘렌이 NYPD의 슈퍼스타 콤비 댄슨과 하이스미스를 대신하면서부터 소동이 시작된다.


(NYPD의 슈퍼스타 콤비)


(NYPD의 덤 앤 더머 콤비)


총격에 트라우마를 갖게 된 테리의 과거 사건에는 메이저 리그의 수퍼스타가 카메오 출연한다.

브룩 쉴즈도 깜짝 출연하는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못알아볼 수도 있다.


X방울이 찌릿할 정도로 흥분되지 않느냐는 말에 "고환암 걸렸냐?"라고 대답하는 식의 미국식 말장난은 다소 썰렁할지 몰라도 덤 앤 더머 콤비의 좋은 형사 나쁜 형사 전략이나 성적인 개그 장면은 정말 배꼽이 바지도록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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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과 하
딕 포웰 감독, 로버트 미첨 출연 / DVD Top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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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과 하'는 1957년 작품이니만큼 비교적 최근작인 '유보트'나 '크림슨 타이드'같은 작품들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도 좀 부족하고, 이런 종류의 영화라면 으레 그렇듯이 지나치게 웅장하고 심각한 음악도 흐르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를 쫒고 쫒기는 추격전과 상대방의 작전을 간파하려는 두 함장들의 심리전은 여전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긴급임무를 띄고 바다 속을 항해중인 유보트와 마주친 미 구축함. 병사들로부터 단순한 책상물림 취급을 받던 함장의 진정한 실력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는 유보트 함장은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함으로 대항한다. 그렇게 끊임없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두 함장과 수병들의 대결이 계속된다.



그리고 요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낭만적인 대사들과 낯간지러울 정도로 감상적인 행동들 그리고 개성 넘치는 두 맞수의 훈훈한 우정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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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바로 써먹는 부동산지식 200문 200답 - 대한민국 대표 부동산 투자 입문서
부동산써브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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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동산 관련 법 조항들을 스크랩 해놓은 것 내용의 책이다. 

뭐 굳이 번거롭게 여기저기 찾아봐야 하는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나름대로 편리하긴 하다.


다만 이 책에서는 모든 부동산의 좋은 점만을 소개했는데 부족한 부분도 언급했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예를 들면 전원주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고 했으면 단점인 병워 근접성이나 보안 문제같은 것들도 지적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주택 임대차 보호법, 재개발 재건축, 청약저축 등 앞 부분의 정보들은 인터넷으로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아니면 주변보다 시세가 비싼 아파트의 경우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뻔한 조언, 장기수선충당금은 정산해서 받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문구들이 걸핏하면 일이 꼬이는 실전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까싶다. 


저자는 진심으로 임대료를 12% 내에서 인상할 수 있다는 법 조항이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제대로 통하고 있다고 믿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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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콘트라밴드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 마크 월버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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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마크 월버그는 A급은 안되지만 B+급은 되는 영화들을 전담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도 한때 잘 나가던 밀수꾼이 가족을 위해서 다시 작업에 가담한다는 식상한 설정에, 뻔한 줄거리, 익숙한 전개 방식의 영화다.

한때 니콜라스 케이지같은 배우들이 이런 영화에 출연했었는데 그 당시 작품들에 비하면 뻥뻥 터지는 액션도 부족하고 이야기 전개도 좀 밋밋하다.


(소박한 액션)


10년 전쯤에 나왔더라면 꽤 재미있었을텐데 요즘은 워낙 스케일이 크고 매끈한 화면의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관객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버렸다. 
그래서인지 크게 흠 잡을 데 없고 배우들의 연기 좋고 잘 짜인 액션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보고 나면 뭔가 좀 허전한 기분이 든다.  


(베켄세일의 변치않는 미모)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치고는 재미있고, A급 스릴러를 기대한다면 조금 지루한 작품이다.
그래도 마크 월버그이기에 늘 기본 이상은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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