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뭐 그냥 그렇게 드라마에서 몇 번 봤을 법한 그런 삼류 막장 이야기...

유명하지만 그리 유능하지도 성실하지도 않은 변호사, 갑자기 나타난 어눌한 외모와는 다른 현명한 변호사... 갑작스레 만들어진 증인들로 전체 사건을 간단히 뒤집어 버리는 그런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도 복선이나 암시가 깔끔하게 제시되지도 않은 그런 책이다.

그냥 그렇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남도답사 일번지, 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때 베스트 셀러였고 출판된지 20년 정도가 된 지금도 스테디 셀러인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배운 역사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디테일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역사책을 비판할 것은 아니다. 작은 책 한 권에 반만년 문화, 정치, 경제등의 많은 내용을 다뤄야 하는 역사책 집필진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책에서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수학여행이나 개인여행을 통해 다니면서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고, 아마 다시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을 들고 가게 될 것 같다. 요약한 정수를 가르치는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국수주의로 빠져들고 싶지는 않다)을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천천히 7권까지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도를 기다리며 - 196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8
사무엘 베케트 지음, 홍복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들이 고도 (Godot)란 자를 기다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구원을 받기 위하여... 기다림 이외의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 시간도 무의미 하며 의식도 무의미 하며 삶도 무의미 하다. 그저 그를 기다리는 것이다. 재미 있는 것은 그들의 대화와 행동을 보면 그 "구원" 마저도 무의미 한 것 처럼 보인다. 어떤 면에서는 그들이 고도를 기다리는 이유는 그냥 기다리기 위해서이다. 잠깐 등장하는 포조와 럭키와의 관계가 고도와 두 주인공들 사이의 관계랑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포조는 럭키가 자신을 싫어하여 떠나기를 바라며 럭키는 포조에게 인정을 받기 위하여 노예처럼 계속 포조에 복종한다. 인정을 받아 무엇을 얻을 것인가?

고도도 아마 두 주인공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지 2 - 1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2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서히 전개가 되어 귀녀, 칠성이, 평산이 최참판댁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하여 음모를 꾸미고, 최참판을 살해하지만 결국은 실패하게 된다.

최참판과 구천이의 쫓고 쫓김, 음모를 꾸미는 자들의 추접함, 인심 좋은 시골이라고는 하나 그들 사이에 일상으로 벌어지는 갈등들 뒷 이야기를 암시하듯 아름다운 내용들이 없다.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앞으로 닥쳐올 더 큰 시련을 암시하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하로부터의 수기 펭귄클래식 1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조혜경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책 소개를 보면 지하인이 이성적인 (당시) 현대인을 비판하고 나왔다고 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책도 많이 읽었다면 그런 맥락을 짚어낼 수 있었을까? 죄와 벌을 읽었고 거기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 (던가?)와 좀 닮았다는 느낌은 받았다.. 주인공이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물론 "이성적"인 인간과 반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것은 과연 지하생활자가 행복했었는지 그리고 행복한지이다.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해서 점점더 자신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그러면서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뭐랄까 안타깝기도 하고 나 자신에서 그리고 주위 많은 사람들에서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나오는 대학 친구들도 문제가 있지만, 사실 지하인이 그렇게 그려서 그렇게 보이는 지 아니면 정말로 그 친구들이 문제가 있는 것인 지는 확신할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지하인 - 일관적이지 못하고 스스로 모순속에 빠져있는 그런 인간, 아마도 나 자신도 일부 가지고 있는 그런 인격- 은 자기 자신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