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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책을 한 권 읽었다.
캐나다의 작은 시골마을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느낌상으로 배경은 1900년대 초중반 인듯 하다. 마치 일기를 쓰듯 그때 그 시절에 있었던 일들은 단편적으로 그리고, 조금씩 변해가는 사회에서 다소 어린 작가가 느꼈던 일들...
화자가 모두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왠지 어린 아이의 느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무언가 강렬한 희망이나 절망이나, 또는 극히 절제된 모습이 없이 뭐랄까 그저 그냥 흘러가는 느낌.. 마치 아 그땐 그랬구나 또는 그땐 그랬겠구나라고 맞장구 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