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잡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컴퓨터 잡지 회사에서 광고면에 실을 광고 주문을 받는 일을 하는 주인공에게게 갑작스레 들이닥친 온갖 시련들... 그런 문제에서 헤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주인공은 엄청 큰 문제에 빠져들게 되고...

책의 80%는 앞의 내용, 광고를 받고 팔고 또 왜 주인공 네드는 제리라는 악당에게 연결되고, 그에게 이용당하게 되었는지를 풀어나간다.

전개는 굉장히 느슨하다. 마지막 이야기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를 도입한 것은 좋았는데, 불필요한 내용이 많고 너무 길어 지루하게 만든다. 이야기에 불필요한 장치들은 모두 제거하고 책을 쓴 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불필요한 부분에서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도 있으니까.

문제는 발단/전개가 책의 80% 라는 데 있다. 위기/절정/결말을 20% 로 압축되어 있다보니, 위기속에 있는 것도 잠시, 위기가 극에 치다른 것도 잠시, 결말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자마자 확 해결되어 버린다. 뭐 위기를 지루하게 질질 끌면서 반전 속에 반전을 넣고 그 속에 또다른 반전을 넣어 이야기를 말도 안되게 끌고 가는 것 보다는 나을지 모르겠지만....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 생기는 또다른 위기를 삽입함으로써 절정을 보다 극적으로 만들고, 결말에서 느끼는 카다르시스를 더 크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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