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론 괴테전집 1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권오상 옮김 / 민음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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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물리학은 빛을 파동이라고 이야기 한다. 각각의 색은 그에 해당하는 파장으로 설명이 되며 물리학에서 말하는 가사광선에 속한다. 실제로 현대 물리학의 빛의 이론은 괴테가 관찰한 900여 가지의 현상들중 아마도 생리색을 제외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색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알다시피 색이라는 것은 연속적인 것이며 인간의 언어는 연속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괴테가 말하는 색채론 또는 색채 관찰은 부정확 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이 대단한 점은 현대 환원론에 대한 비판이다. 괴테가 이 책을 쓸 당시 환원론을 비판하고자 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뉴턴등을 신랄하게 비판한 걸 봐서는 분명히 그랬던 것 같다.
자연을 쪼개고 다시 붙으면 붙이기 전의 상태가 된다는 환원론... 현대 과학이 가진 한계라고 근래에 많이 지적되어 왔다. 그 말이 사실인 지는 알 수 없지만, 현대 과학이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만은 틀림없다.
그에 대한 해결책을 18세기에 제시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그 해결책이 옳은 지 그른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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