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 - 전3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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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으로 불리는 책이다. 

카라마조프 가족 네 명의, 아마도 다섯 명의 극단적인 삶을 그려 그 안에서 나타나는 양심 그리고 죄를 다소 극단적으로 다룬다. 평생 죄를 짓지도 아니 죄를 지을 생각조차도 하지 않을 알료샤 (막내), 무절제하게 살며 온갖 비도덕적인 일은 다 하지만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는 미챠 (첫째), 애당초 양심 또는 죄의식이라는 것이 없는 아버지, 그리고 외적으로는 바르지만 내적으로는 죄를 묵인하는 이반 (둘째)... 

결국은 그 아버지를 가장 닮은 아마도 카라마조프의 자식인 스메르자코프에 의하여 발생한 카라마조프 살인, 그로인해 나타나는 주인공들 그리고 그 주변인들의 양심들이 잘 그려져 있다. 그네들의 삶이라는 것이, 친부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면을 제외한다면, 우리의 삶과는 또 무엇이 다른가? 그러니 걸작이란 말이 걸맞는 작품이다. 결말부분은 다소 생뚱맞지만, 뭐 그 나름대로 "희망"이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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