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al : Volume II (Paperback, 2 ed)
Marx, Karl / Penguin Classics /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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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노동력 착취를 통한 자본의 축적을 주로 이야기했다면, 2권에서는 자본주의의 지속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특히 자본 흐름 Cycle을 상세히 검토하고 자본가 class 내에서 자본의 교환 그리고 이를 통하여 자본주의가 확장되고 지속될 수 있는 조건을 생각한다. 잉여생산이 사용되는 용도(예를 들어 자본가의 생존을 위한 필수품 구매 등)를 점검하고 자본가 계층을 세분화하여 생산 설비를 제조하는 자본가와 이를 구매하여 물품을 제조하는 자본가로 간단히 나누고 이 둘 사이에 발생하는 상호작용과 교환의 세부구조를 상세히 분석한다. 물론 단순히 이 두 종류의 자본가만 다루었으나 이들 내에 럭셔리 상품이나 금전 자체(금)를 생산하는 자본가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실제 가정한 단순한 구조보다 훨씬 복잡한 실제 경제계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음을 잘 보인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 권에서는 자본가와 노동자와의 착취 관계보다는 자본가 계층 내에서 발생하는 생산반복 그리고 교환을 다루며, 어떻게 자본주의 생산이 계속 반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투자를 통한 자본주의의 확장을 이야기 하며 이 확장이 다른 자본가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검토하고  전체 자본주의의 지속/확장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지속 확장속에서 역설적이게도 그 붕괴의 당위성이 희미하게 보인다. 아마도 3권에서는 그 붕괴를 이야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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