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심리학 - 나를 결정하는 고유한 패턴 지피지기 시리즈 12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개인심리학 [성격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지식여행,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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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펼치면서 당황스러웠다. 분명 프로이트의 제자이며, 프로이트 이론에 반대하고 개인심리학회를 창설한 대가의 책인 줄 알았는데, 저자의 서문도 옮긴이의 말도 없었다. 이 책은 1927년 출판된 [인간이해]의 일부다. 엄밀히 본론의 한 부분에 해당한다. 책의 서문을 꼼꼼히 읽고 독서의 방법을 결정하는 습관 때문에 잠시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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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특징은 삶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사람의 심리가 특정한 표현 형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성격’은 사회적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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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설명도 없이, 책의 첫 문장에서 이 책의 결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치 심리학을 가장한 자기개발서를 읽는 것 같았다. 자기개발서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생각했던 책의 구성과 달랐기 때문에 책 읽기를 중단하고 저자와 책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고 책을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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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개개인의 성격에 관심을 두는 이유를 저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공동체 의식이 작용하여 나타나는 개인의 행동방침이며, 주변과 관계를 맺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의식과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정신적 결정의 태도가 성격이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 화를 내거나, 침묵함으로써 암묵적인 찬성과 거부를 표현하거나, 자기합리화를 통해서 아부 즉 적극적인 찬성을 표현한다. 저자는 이것을 인간성의 표현이 아니라, 관계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책을 한번 읽고 적극 동의할 수는 없다.

단지 내 주변을 돌아볼 기회는 생겼다. 나는 화를 잘 내는 편이다. 지금까지 감정을 억제할 필요성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었다. 하고 싶은 말을 못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못하면 병이 날 정도였다. 같은 부모 밑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한 적도 있는 동생은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저자의 말대로 유전적 관련성이나 인간성보다는 성격을 행동방침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합한 것 같다.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성장한 장남에 비해서 말썽꾸러기 형 밑에서 눈치를 보며 성장한 동생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함으로써 관계를 원활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노력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심리학에 깊은 내공이 없기에 이 책을 평가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출판된 지 90년 가까이 된 책이 지금도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매년 수많은 책이 출판되지만,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많이 팔리지만, 그 중 100년 후에도 읽힐 책이 얼마나 될까? 20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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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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