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를 위한 가슴이 시키는 일 - Part 3. 인생 후반전편 가슴이 시키는 일 3
전영철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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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개발 [40대를 위한 가슴이 시키는 일] 전영철, 판테온하우스, 2011


40세이면 불혹(不惑)이다. 이 말은 [논어]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공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했던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간의 성장 속도도 그만큼 변했기 때문이다.


15세는 지학, 20세는 약관, 30세는 이립이다. 지학에 의미를 고등학교 선택에 의미를 둔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약관 20세의 의미는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 약관(弱冠)은 갓을 쓰는 나이를 의미한다. 이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이거나 결혼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대를 하면 22살 정도에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은 보통 20대 후반에 많이 하고, 30대가 넘어가는 노총각 노처녀들도 많다. 이것이 사회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약관은 아무리 빨리 잡아도 27살은 이 넘어야 할 것이다.


공자는 30살을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 과연 지금 30살에 그런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공자시대의 30대는 인생의 반 이상 산후였지만, 지금의 30살은 독립해서 자신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다. 따라서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다는 40대도 좀 늦추어 잡아야 하지 않을까? 평균수명이 30년 이상 늘어났다는 것을 고려해서, 최소한 지금의 40살이 이립(而立)이다. 이제 자신의 인생방향을 결정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40대에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제목 그대로 가슴이 시키는 일을 찾아간 것이다. 책의 제일 첫머리에 가족, 그중에서도 인생의 동반자를 존경하라고 한다. 그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어느 작은 강연회에서 작가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40대의 말이다.


한국에서 문학을 한다는 것은 가난하다는 말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쓰기 싫은 글을 쓸데도 있지만, 내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정말 미치도록 행복하기에 글을 씁니다. 지금 이야기하고 받는 돈도 내 가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문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서 여기에 서 있습니다.


저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것은 아닌데. 이 길이 나의 길이 아닌데.” 느꼈다. 저자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결국, 내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 내 가치관에 합당한 것은 무엇이냐.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유효기간 내에 50권의 책을 쓰겠다고 수행 중이다. 가슴이 뛰는 일, 가슴이 시키는 일을 찾는 것이 남은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끝 2011.09.28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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