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야, 고래야, 귀신고래야 - 파란하늘 체험학습 2 파란마을 2
안정호 지음, 권효임 그림, 한봉지 사진 / 파란하늘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학습동화 [고래야, 고래야, 귀신고래야] 한봉지, 파란하늘,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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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귀신고래 (Korean Gray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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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 년 전에 살았던 [메소나쿠스]라는 원시 포유동물이 고래의 조상이라고 한다. 이 동물은 처음에 육지와 강을 오가며 살았는데, 육지에서 먹이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먹이가 풍부한 바다로 가게 되었다. 바다에 살면서 서서히 진화한 것이 지금의 고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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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크게 수염고래류 아목과 이빨고래 아목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도 특히 수염고래류는 한 번에 많은 양이 물을 들이마신 후 수염으로 작은 물고기 떼나 해양생물을 삼키며, 계절의 서로 다른 남북을 오가면 살아간다. 특히 암컷이 수컷보다 크게 자리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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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Gray Whale도 수염고래류 아목에 속한다. 대형 고래로서 몸무게가 대략 45톤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귀신처럼 신출귀몰한다’라는 의미에서 귀신고래라고 불리며, 울산지방에서는 참고래, 다른 지방에서는 돌고래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귀신고래는 오호츠크 해와 한반도 해안을 회유하는 한국계, 북극해와 멕시코만을 오가는 캘리포니아계 그리고 이미 멸종된 대서양계가 있다.·

우리나라 동해에서 참고래와 함께 가장 흔한 고래였으며, 미국의 과학자 앤드루가 1912년부터 울산에서 이 고래를 연구해서 1914년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외국에 알려졌기 때문에 '한국계(Korean)'라는 이름이 붙었다. 1962년에는 울산 장생포 앞바다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되기까지 했으나, 일본강점기 때부터의 무차별 포획과 생태계 오염으로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한국계 귀신고래는 오호츠크 해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동해안을 따라 내려와 울산 앞바다와 남해에서 겨울을 보낸다. 주로 11월 하순부터 2월 상순 사이 동해에서 한 번에 한 마리씩 새끼를 낳는데, 이듬해 봄이면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북쪽으로 회유한다. 보통 부부 고래와 새끼고래가 가족단위로 움직이는데, 한 마리라도 잘못되면 그 자리 맴돌다가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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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고래가 식사를 한 번씩 할 때마다 바닥에는 깊이 40센티, 길이 4미터의 구덩이가 생긴다. 이것은 바다의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고래는 보통 자기 몸의 4%가 넘는 먹이를 먹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다 큰 귀신고래는 하루에 1.8톤의 먹이를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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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1월 3일 울산 방어진 앞바다를 항해하던 배의 선원 한 명이 귀신고래 2마리를 목격한 후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최근 오호츠크 해에서 100여 마리가 관찰되었을 뿐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귀신고래 사진을 제보하면 상금을 준다. 분명히 동해 어디선가 살아 있을 귀신고래의 귀환을 생각해 본다.

끝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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