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 -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 희망의 교육 5부작 3
조벽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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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 서평 [조벽 교수의 인재혁명] 조벽, 해냄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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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교유의 가치관인 삼재(三才) 천지인(天地人)형 인간이 글로벌 시대의 인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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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벽 교수는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면서, 하늘과 같이 활짝 열린 사고력에 바탕을 둔 창의성, 땅같이 단단한 전문성, 남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인성이 어우러진 인간형을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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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조벽 교수의 이 책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골치 아픈 사교육을 비판해서일까? 아니면 선진화된 교수법을 이야기해서일까? 나는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초야에 묻힌 서생의 짧은 식견으로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2010년이 출판되었고, 조벽 교수님이 이야기기 하신 대부분은 그전에도 논의가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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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삼재형 인간은 우리나라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풀어놓은 것이고, 한국에서 영재라고 불리던 아이들이 미국 가서 대부분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온 것이다. 어린 나이에 홀로 외국에가 공부에만 전념하는 아이가 정상일 수 없다. 무분별한 유학을 결정하는 부모들이 책임 져야할 부분이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특징을 퍼지이론과 여백· 여운의 미(美)로 설명한 것은 오래전부터 이야기 되어왔던 것이다. 여기서 다시 언급하자면, 우리 한국어만이 가진 오롯한 특성을 외국어로 번역할 길이 없기에 노벨 문학상과는 인연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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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학교수나, 초·중·고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의 선진국 즉 서구 중심의 편협 된 가치관 때문에 조벽 교수님에게 열광하는 것 같다. 조벽 교수님이 훌륭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전에도 많은 한국의 교수님과 선생님들이 이러한 방법론에 대해서 이야기해왔다. 그 때는 모두 외면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조벽 교수님 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이 어렵게 한국에 정착해서 목이 터져라 이야기해야. 열광하고 관심을 두는 사대주의적 습관을 빨리 버려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좋은 것들을 교실에서 학생들에게만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 문제이다. 교사나 학부모가 자신부터 행동을 바꾸지 않고, 아이들에게 이 길로 걸어가라고 하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벽 교수님이 제자 코리 키퍼트에게 했던 것처럼, 제자나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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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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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건 공대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적인 교수법의 권위자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교과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조벽 교수의 명강의 노하우 & 노와이], [이민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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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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