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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9월
평점 :
ㅇ 산 정보
- 원제: Barbe Bleue
- 출간년도: 2012
- 글쓴이: 아멜리 노통브(Amélie Nothomb)
- 옮긴이: 이상해
- 펴낸 곳: 열린책들(초판 1쇄 2014)
- 쪽수: 193쪽
ㅇ 등정의 특징
- 20년 간 집 밖을 나가보지 않은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 주인공 돈 엘레미리오는 <살인자의 건강법>에서의 주인공과 성격이 동일하다. 즉 칩거, 권위, 돈과 명예, 아집스러움 등. 이들의 허위의식을 깨는 것이 작가의 의도인가?
- 또한 여주인공에 의해 남주인공이 살해되는 결말의 설정은 작가의 페미니즘적 요소를 유추하게 한다. 절대권력을 지니고 연약한 여성 등장인물들이 살해되었으나 궁극적으로는 여주인공에 의해 그와 같은 살인행각을 저질렀던 남주인공이 생을 마감하게 됨으로써 무고한 생명 살해에 대한 죄값을 치루게 된다는 것이다.
- 노통브의 다른 대개의 작품처럼 사건의 전개가 아닌 주요인물의 대화로 작품을 구성함
- 프랑스의 17세기 동화인 <푸른 수염>을 모티브로(제목도 차용> 줄거리를 짬
ㅇ 등정느낌
- 노통브의 대화 중심 구성기법은 소설을 가상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미보다는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데서 사유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음을 느끼게 한다.
- 대화 중심인데다 누구의 말인지를 서술하지 않아(예컨대 ~가 말했다) 다소 혼동스러움이 있다.
프랑스어 동사 `faire`는 `여행하다`와 `만들다` 두 가지 뜻을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faire les chutes du Niagara`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다`로도,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들다`로도 해석될 수 있다. 돈 엘레미리오는 단어가 가진 다의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와서는 자신이 본 것을 마치 자신이 만들기라도 한 것처럼 과장되게 떠벌이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있다. - 아멜리 노통브(Amélie Nothomb) 지음, 이상해 옮김, <푸른 수염(Barbe Bleue)>, 열린책들(초판 1쇄 2014),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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