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찰떡이해

시나공 찰떡이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심화(1.2.3급) 30일 개념 기본서 - 특별부록: 그림으로 읽는 한국사 연표, 전문가의 한 방 정리, 빈출 키워드&선택지
시나공 한국사 연구회 지음 / 길벗 / 2020년 3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뭔가 해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기를 하고 취미생활을 하는것도 좋지만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과목인 한국사를 공부해서 시험을 한번 쳐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력이 단절이 되고 엄마, 아내로만 살던 내가 뭔가를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위해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 시나공 찰떡이해, 30일 개념 기본서이다.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다보니 정리되어 있는 책을 찾게 되었던것 같다.

심화 1, 2, 3급, 30일 개념 기본서 부담스럽지 않고 한권으로 공부를 할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기초부터 공부해야 할 부분에 대한 것을 한눈에 볼기쉽게 표시되어 더 좋은것 같다.

그리고 개념의 정리와 함께 기출 문제가 있어서 개념공부를 하고 바로 풀어볼수 있어서 좋다.

한쪽에 출제자의 조언이라고 해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와 함께

자주 출제 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어서 한번 더 보게 되어 있어서 좋은것 같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케어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기에

시간이 다른사람보다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지만

책속에 형광펜으로 딱 짚어주는 핵심부분을 공부하면 되도록 되어 있어서

그나마 부담이 줄어드는것 같다.

그리고 반복 학습을 하도록 되어 있고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좋은것 같다.

학교를 다닐때는 공부라는 것을 하기 싫었는데

이제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뭔가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가 공부할때 다른것을 하는것보다

아이와 함께 앉아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좋은것 같다.

시험 일정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을 바로 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시나공 찰떡이해 한국사 책을 보면서 시험치는 날까지 열심히 공부 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이책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본다.

“ 나에게는 아직 30일이 남아 있소. ” 라는 문구가 나에게 힘이되어 준다.

마법의 방방

마법의 방방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아이가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인 문어 목욕탕 작가인 최민지 작가의 신작,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램폴린, 방방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다.

마법의 방방이라는 제목도 눈길을 끌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방을 주제로 해서 그런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던것 같다.

심심해 마을,

아이들은 너무 심심해서 마법이라도 일어나기를 바라고 방방앞에 줄을 선다.

방방 옆에는 ' 마법의 방방, 어서 오시오, 줄을 서시오, ' 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다.

아이들은 걱정과 기대를 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줄을 서지만

아무일도 안 일어나는것을 보고 한 아이를 빼고 다 돌아가버린다.

방방 위로 올라간 아이, 호기심을 잔뜩 가지고 뛰어오르는 순간~~~~

어떤일이 벌어졌을까?

마법이라는 것이 정말 있기는 한걸까?

그 마법을 믿고 방방 위에서 뛰어오른 아이는 어디까지 날아갔을까?

아이의 그림책을 보면 상상력이 풍부해지는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전혀 생각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그림책 속에서

내가 너무 틀에 박혀 살아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참 많았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상상할수 없을만큼 뛰어올라 여러곳을 보는 주인공처럼,

정말 마법의 방방이 있음 어떤일이 벌어질까 하는 것에 대한 상상을

책을 통해서 읽고 아이와 이야기 해볼수 있었던것 같다.

요즘같이 밖에 나가기가 힘든 시기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마법의 방방을 탔다면 어디를 가고 싶은지, 그곳에 무엇을 있을지에 대해

상상해보고 그림을 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문어 목욕탕을 읽을때도 참 참신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책도 참 좋았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ㅣ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무민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 토베 얀손,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 시리즈 중 무민파파의 회고록과 위험한 여름을 읽었고

이번에 세번째로 만나게 된 무민이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이다.

그런데 이책이 1945년에 발표 된 책이고 무민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책이라니 놀라웠다.

사람들의 벽난로 뒤에 숨어 살던 무민 종족,

아빠를 찾아 나선 무민과 무민의 엄마,

숲속 어둠속에서 두 눈을 빛내고 있는 작은 동물을 만나기도 하고

긴 머리의 여자 아이 툴리파를 만나기도 하면서 아빠를 찾아 나서는 길은 계속 된다.

하지만 아빠를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고 위험한 일을 마주하기도 한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무민이라는 작은 종족이 귀엽다고만 생각을 했었지

무민이 등장하는 책을 읽으면서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될 줄이야....

그리고 이책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에 쓰여진 작품이라는것이 놀라웠다.

그 전쟁중에 이런 글을 쓰려고 생각한 작가도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7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책속에는 무민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흑백으로 된 삽화가 담겨져 있다.

오래전 책이라는 느낌도 들고 그때 상황의 모습을 담고 있는것만 같아서 더 끌리는것 같다.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기도 하고 어른이 읽어도 상상을 하게 되니

아이랑 같이 읽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정말 내 아이와 함께 이책을 읽고 있다니 새롭기도 했다.

앞으로 한권씩 새로운 무민의 이야기를 만나보게 될거 같다.

개 조심! 인종 차별 해요

개 조심! 인종 차별 해요 ㅣ 라임 어린이 문학 32
오드렝 지음,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곽노경 옮김 / 라임 / 2020년 3월

개 조심! 이란것은 많이 보기도 했고 들어보기도 한 이야기지만

개가 인종 차별을 한다? 흑인만 싫어하는 강아지가 있다?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라면 아이가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엘은 집앞에서 떨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다.

이웃집을 돌아다니면 물어봤지만 강아지의 주인은 찾을수가 없었고

주인을 찾을때까지 강아지를 집에서 돌보기로 한다.

한달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는 주인, 마엘네 가족은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하고

미누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준다.

어느날 외할머니 댁에 가기 위해 강아지를 친구 로랑에게 부탁하기로 하는데

미누가 로랑을 보자 짖어대고 로랑의 엄마 발목을 물어버리는 일이 생긴다....

미누는 왜 로랑을 보고 짖고 로랑의 엄마를 물어버린걸까?

인종차별하는 강아지?

로랑의 엄마 말에 의하면 강아지가 흑인만 보면 으르렁 거렸다고 하는데

정말 인종차별을 하는 강아지라는 걸까?

왜 어떤 이유에서 강아지가 흑인만 보면 으르렁 거리게 된걸까?

"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전부 알지는 못하니까.

뭐, 나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도 하지.

그래서 우리 모두 다른 사람에게는 물론,

자기자신에게도 약간씩은 신비로운 존재인거야. " (p28)

책을 읽으면서 독특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일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도 하는데 강아지라고 그러지 않을까?

책을 통해서 아이가 인종차별에 대한 것이 어떤것인지, 하면 안되는것이라는 것,

사람은 다 똑같은데 생김새로만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 등

많은것에 대해 배울수 있는 시간을 가졌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그저 똑같은 사람일뿐이라는 것,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것,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것을 알려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독서의 역사

독서의 역사 - 책과 독서, 인류의 끝없는 갈망과 독서 편력의 서사시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정명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3월

책을 좋아해서인지 어려울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긴 했지만

독서의 역사라는 책 제목을 보고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의 파수꾼이자 책의 수호자라는 수식이 붙은 독서가 알베르토 망구엘,

솔직히 어려운 느낌이 드는 책은 잘 안 읽는 편이지만

이책은 읽기를 잘했단 생각이 든다.

문자, 책, 독서, 탐닉, 금기, 분류... 6000년간의 그 은밀한 역사를 추적하다!

알베르토 망구엘은 16살때 서점에서 일하면서

남미문학의 거장 호르헤 보르헤스를 만나게 된다.

시력을 잃은 그에게 책을 읽어주며

자신의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어떻게 그를 만나게 되고 책을 읽어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책을 통해, 독서로 인해 많은것들을 배우게 된 시간들의 이야기,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이 나오게 된 과정들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해할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과 달리

책이라는 것에 조금 더 애정이 생기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저 책이 좋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좋아서 읽는 나와는 달리

책이라는 것에 대해, 책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알수 있었던것들을 알아가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알게 된것에 대해 새롭기도 했던것 같다.

그리고 독서의 역사는 끝나지 않는다고 하는 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역사는 더 많아지고 더 깊어질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을수 있는것도, 책속에서 내가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는 것도,

책의 매력을 더 알수 있는것도 너무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