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스의 검

테미스의 검 ㅣ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6월

우연히 읽은 책 한권으로 팬이 되어 지금까지 이 작가가 쓴 책들을 읽고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에 또 한권의 대단한 책을 만났다.

도대체 이 작가의 스토리는 어디까지일까? 궁금해 지는 작가님이다.

최근에 이작가의 책인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인 추억의 야상곡을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와타세 경부 시리즈이다.

이렇게 시리즈로 나오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책은 시리즈라도

나오면 찾게 되는게 이번 책은 작가의 이름만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어느 폭우가 내리는 밤,

부동산 업자가 살해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용의자로 지목되는 구스노키 아키히로,

그는 강압적 수사를 못이겨 죄를 시인하고 사형 판결을 받게 된다.

구스노키는 자신이 한일이 아니라고 무죄를 주장하지만 항소심에서도 지고 만다.

그러던 중 교도소에 있던 그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살을 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게 된

5년후, 와타세 경부는 다른 사건으로 구스노키 사건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무리한 수사, 믿을수 없게 만들어진 증거들,...

구스노티는 그 사건의 진범이 맞는것인가?

아니면 다른 진범이 있는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 소설중 하나인 미스터리 추리소설,

그중에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법과 관련된 소설이 이번 책이다.

그래서 더 끌렸고 집중을 할수 있었고 책을 읽는 동안 긴장감을 놓지 못했던것 같다.

와타세 경부 시리즈 1편이라고 하니 뒤이어 여러편의 책이 더 나오겠지?

다음편을 기대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책을 만나고 말았다.

나도 간다 유럽 직업 학교

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 - 내가 행복해지는 특별한 직업을 찾아서
양소영 지음 / 꿈결 / 2018년 5월

부모이기에 나는 아이가 행복하기를 늘 바라고 있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을 그렇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늘 아이에게 공부해라, 공부해야지 성공한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런데 조금씩 변하고 있는 교육을 요즘들어 느꼈다.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같은 다양한 진로를 위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하면서

미래에 있을 직업에 대한 것이나 진로에 관심이 생기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직업 교육 강국을 직접 방문하여 그곳의 학생과 교사를 만났다.

독일이나 덴마츠, 스위스 등 우리가 잘 아는 나라의 직업학교를 방문하여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이나

그 꿈에 한발 다가 설수 있도록 지도 하는 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그것도 참 좋은 경험인데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만들었다.

정말 인상적인것은 우리나라에서 부모들이 아이가 가지면 좋겠다고 하는 직업은 없고

아이가 하지 말았으면 할수 있는 직업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너무 행복하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얼마전 tvN에서 하는 수업을 바꿔라라는 프로를 본 기억이 있다.

우리와 너무 다른 환경에서,

너무 다른 교육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였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잘치려고

공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지금부터라도 내 아이가 무엇을 하면 즐거워 하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성취감과 만족을 할수 있는

행복한 사람으로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책을 읽기 잘한거 같고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았다.

하루가 미안해서

하루가 미안해서
김학수 지음 / 퍼블리터 / 2018년 6월

우연히 알게 된 책이다.

그림 에세이라고 해서 눈길이 갔고 책속의 내용이 궁금해서 눈길이 갔던 책이다.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것들을 담아 냈다는 말에 더 끌렸던것 같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일상생활속에서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사소한 것들이 많다.

책속에는 크게 부치지 못한 편지, 을러스트레이터로 사는법,

우리는 모두 이별에 불시착했다라는 세파트속에 작은 파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 가족, 친구, 꿈등 우리 주변에 있는 이야기들, 그중에도 소소한 일상을

그림과 글로 담고 있는 책이다.

어린시절의 모습과 부모님과 자녀의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그림과 글을 보고

내 어린시절의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그때 그랬을수도 있구나 하는 이해를 하기도 하고

그모습이 너무 좋아 멍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그리고 사회인이 되어 일을 하면서 느꼈을 이야기들을 보면서

나도 저와 똑같지는 않아도 저런 경우에 저런 감정을 가졌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나 사람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마지막 파트에서는 그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 같아서

왠지 내가 한번은 겪은 일이고 내 주변의 이야기 같아서 공감했던것 같다.

“ 퇴근후 친구를 만났다. 한숨 섞인 친구의 말이 조금 서글퍼 보인다.

가끔은 웃었다가 세상을 원망도 하고 체념도 한다.

오늘은 말없이 친구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그냥... 들어주기만 “ (p 130~)

글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림도 함께여서 그런지 더 눈길이 갔던것 같다.

그리고 이책을 보고 내가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그속에서 사소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모르지만 그냥 지나쳐버린 것들을 생각해 봤다.

이미 지나버린 어린시절의 내 기억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을수 있는 나의 사소한 일상속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했던것 같다.

작지만 대단한 씨앗

작지만 대단한 씨앗 ㅣ 네버랜드 자연학교
현진오 지음, 김삼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아이에게 직접 다 알려줄수 없을때는 책의 도움을 받곤 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화분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하던 화분의 식물이

열매를 맺었고 그것을 따서 집에 가지고 왔다.

그 열매가 피망이었다.

이렇듯 씨앗을 심어서 열매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학교에서도 배우지만

책으로 더 많은 씨앗과 그 씨앗에서 자라게 되는 열매를 알려주고 싶어서 만난 책이다.

이책은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책이다.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식물 연구를 하는 식물학자 현진오 박사가 쓴 책이다.

식물박사가 있다는것은 알았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알게 된것 같아서 좋았다.

책속에는 씨앗이 무엇이며 씨앗의 역할이 어떤것이고

어떤 곳에 씨앗을 활용하는지 등의

씨앗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알려주는 책이다.

솔직히 열매를 먹을줄만 알았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상황에서

이책은 참 좋은 의미로 다가온 책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과일에도 씨앗이 있고 그 씨앗의 모양이 다 다르며

씨앗의 크기도 여러가지라는 것과 기후와 영양 상태에 따라

크기도 무게도 달라진다는것등 많은 것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정말 제목처럼 작지만 대단한 씨앗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씨앗의 종류나 생김새,

그리고 그곳에서 나오는 열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너무 신나 하는것이 보여서

이책을 보여주기를 잘한것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하나의 씨앗을 화분에다 심었는데

어떤 열매가 열릴지 기대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감동적이까지 했다.

독재자 프랑코

독재자 프랑코 - 잊혀진 독재자의 놀라운 이야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3
치모 아바디아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7월

처음 이책을 만나고는 당황스러웠다.

독재자 프랑코의 전기 같은것일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이가 읽는 그림책이라니...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폈더니 색감이 좋은 그림을 마주할수 있었다.

역시나 그림책이다 보니 글자는 많지 않았다.

독재자 프랑코는 지양 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시리즈중 한권이다.

빨간 표지에 노란 제목이 눈에 띄는 책이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프랑코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이 담겨 있다.

솔직히 이야기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유추할수 있었던것 같다.

프랑코는 에스파냐의 독재자이며 프란시스코 프랑코이다.

1892년 12월 4일 에스파냐 북부 갈리시아 지방에서 태어났다.

군인인 아버지 덕분에 사관학교에 입학을 하고 졸업을 한 그는 19세의 나이에

에스파냐가 지배하던 모르코로 발령이 난다.

그곳에서 민족운동을 진압하는 공을 세워 장군이 되고 사관학교의 교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승승장구 참모 총장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그는 공화정부가 수립이 되고

공화제에 반대를 해서 섬으로 쫓겨 나게 되고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그 전쟁은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전쟁을 하던중 히틀러나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아서

승리를 하게 되고 그가 죽는날까지 39년이라는 시간동안 독재를 했다.

그런데 그의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역사속 인물이지만 후세의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잊혀진 독재자라고 한다.

역사 교과서에서 마저 지워져 버린 인물이라니 그림책을 보고 프랑코에 더 관심이 간다.

에스파냐 내전의 중심에 있었고 오랜시간 독재를 한 사람인데

역사속에서, 후세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인물이라니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그림책 한권 덕분에 전혀 몰랐던 에스파냐의 역사에 대해 조금 알게 되고

그속에 있던 인물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사람에 대한 책이 있는지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