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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 어때?
윤다옥 지음, 정문주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의 표정만으로는 아이의 마음을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아이에게 물어보는 방법뿐인데 그마저도 아이들은 잘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마음 어때? 는 아이들의 감정에 대한 자세한 사례를 들어 말하고 있다.
기쁘다, 슬프다, 화난다, 두렵다 등과 같은 감정들과 비슷한 감정들인
신난다, 속상하다, 괴롭다, 불안하다 등의 감정들을 설명하는 상황을 담고 있다.
어른인 나도 감정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말하지 못할때가 있다.
그냥 단순하게 좋다, 싫다로 말하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내 기분을 잘 알려야 하는데
그것이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경험으로 알수 있다.
그러니 아이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이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서로의 감정이 어떤지를, 비슷한 감정들이 또 있음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알수 없었던 아이의 표현들을 조금씩 알아가는것도 좋았다.
그리고 DO & DON'T 리스트를 이용하여 감정들이 생길때 할일과 하지 말아야 할일들을
아이가 거부감이 없이 만화를 통해 볼수 있어서 설명하기도 쉬웠고
내가 아이와 함께 감정에 대한 것들을 알아가는 것도 쉬웠고 재미있었던것 같다.
아이들에게 감정표현을 잘 해주기를 기대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
감정이라는것이 참 비슷하면서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고민도 하게 되고
그만큼 아이의 감정에 더 관심을 가지는 엄마가 되어 가는것 같아서 좋았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