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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역사 - 책과 독서, 인류의 끝없는 갈망과 독서 편력의 서사시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정명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3월
평점 :

책을 좋아해서인지 어려울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긴 했지만
독서의 역사라는 책 제목을 보고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의 파수꾼이자 책의 수호자라는 수식이 붙은 독서가 알베르토 망구엘,
솔직히 어려운 느낌이 드는 책은 잘 안 읽는 편이지만
이책은 읽기를 잘했단 생각이 든다.
문자, 책, 독서, 탐닉, 금기, 분류... 6000년간의 그 은밀한 역사를 추적하다!
알베르토 망구엘은 16살때 서점에서 일하면서
남미문학의 거장 호르헤 보르헤스를 만나게 된다.
시력을 잃은 그에게 책을 읽어주며
자신의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어떻게 그를 만나게 되고 책을 읽어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책을 통해, 독서로 인해 많은것들을 배우게 된 시간들의 이야기,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이 나오게 된 과정들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해할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과 달리
책이라는 것에 조금 더 애정이 생기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저 책이 좋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좋아서 읽는 나와는 달리
책이라는 것에 대해, 책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알수 있었던것들을 알아가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알게 된것에 대해 새롭기도 했던것 같다.
그리고 독서의 역사는 끝나지 않는다고 하는 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역사는 더 많아지고 더 깊어질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을수 있는것도, 책속에서 내가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는 것도,
책의 매력을 더 알수 있는것도 너무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