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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위드 파파 - 꿈많은 아빠와 딸의 꿈같은 여행
이규선.이슬기 지음 / 성안당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은 좋은것이라는 생각에 여행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곤 한다.
그런데 과연 아빠와의 여행을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그것만큼 어색한 여행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어린시절 아빠와 여행한 경험이 없어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책이 더 읽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나도 딸을 키우고 있어서인지 아빠와 딸의 이런 여행을 꿈꿔 본다.
그런마음과 함께 이책을 읽다가 보니 너무도 좋았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하면 편하기도 하고 좋은곳을 꿈꿀거 같은데
이들의 여행은 인도, 네팔의 히말라야, 중국...
언뜻 보기에도 어렵고 힘들것 같은 여행지이다.
그래서 더 이들의 사이가 가까워 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이 다투기도 하고 의견충돌이 있기도 하고 낯선여행지에서의 경험이
이들이 가까워지고 자연스러워지게 만들어 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아들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때와는 너무도 다른 느낌,
그런데 싫지도 않고 왠지 모르게 뭉클해지는 여행의 이야기들,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그 과정이 왠지 조만간의 우리집의 이야기가 될것 같기도 하고
그들의 여행을 읽으면서 나와 나의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여행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색한 사이가 되지 않게 노력을 했던 기억이나고
20대였던 딸이 30대가 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책속의 아버지와
지금 나의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지는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뭉클해졌다.
여행은 좋은것이고 어디를 가는것보다는 누구랑 가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여서인지 아빠와 딸의 여행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60대의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아이가 40대의 아빠와 10대의 딸의 시간부터 시작으로
여행을 하는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았던거 같다.